▲ 방송인 홍석천이 일침을 날렸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코로나19 사태 속 예배를 강행하는 일부 교회를 향해 일침을 날렸다. 그러자 일침에 대해 '악플러'들의 공격이 쏟아졌고 홍석천은 대응에 나서고 있다.

홍석천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목사님들 제발제발 2~3주 만이라도 예배 모임 늦추시길"이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홍석천은 "입에 소금물 뿜어준다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죽지 않는다. 참 답답하고 안타깝다"라며 "상황 파악이 안되시나요. 종교의 자유라는 이유로 강제명령이 어렵다는 걸 잘 알고 계셔서 더하시는 건가요"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또한 "54명 교인 감염의 의미는 540명 아니 5400명, 5만 4000명 전염 가능성을 의미하는 거다"라고 설명했고, "조금만 더 생각해 주시길 간곡히 기도합니다. 오지랖이지만 참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이는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종교행사 자제를 요청했지만, 일부 교회들이 주일 예배를 강행해 이를 본 홍석천이 예배 강행을 비판한 것이다.

특히 홍석천은 지난달 자신의 부모 역시 기독교임을 고백하며 "목사님 말씀만 듣는 우리 엄마 집에서 좀 쉬게 해주실래요?"라고 교회 예배 중단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후 지난 15일 한 교회가 예배를 강행한 뒤 코로나19 확진자까지 나오자 홍석천은 재차 일침을 날리며 중단을 요청하고 있다.

이를 본 대다수 누리꾼들은 홍석천의 일침에 공감하며 '사이다' 발언이라고 칭찬한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홍석천의 SNS 게시물에 악성 댓글을 남기며 홍석천을 공격하고 있다. 결국 홍석천은 "본인 신천지인가요? 인스타 게시물, 팔로어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이 막 공격해대네. 저 공격하려고 인스타 가입한 거예요?"라고 황당한 마음을 드러내며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한 홍석천은 최근 이태원 레스토랑을 휴업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음은 홍석천 글 전문이다.

목사님들 제발제발 2~3주 만이라도 예배 모임 늦추시길. 입에 소금물 뿜어준다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죽지 않아요. 참 답답하고 안타깝네요. 상황 파악이 안되시나요. 종교의 자유라는 이유로 강제 명령이 어렵다는 걸 잘 알고 계셔서 더하시는 건가요. 종교 핍박? 그거 아니잖아요. 이런 때일 수록 종교 지도자 분들이 더 앞장서셔야죠. 54명 교인 감염의 의미는 540명 아니 5400명 5만 4000명 전염가능성을 의미하는 거예요. 노인분들 더 많은 예배 참 어처구니 없네요. 조금만 더 생각해 주시길 간곡히 기도합니다. 오지랖이지만 참 답답하네요.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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