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제공|TV조선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백수련이 회한의 인생사를 고백한다. 

18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백수련이 출연해 녹록치 않았던 자신의 지난 인생을 돌이켜본다. 그는 KBS1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영화 '아저씨'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백수련은 "(오페라에서) 감정 표출할 때 너무 좋지 않나. '어떤 배우가 되겠다'라는 생각은 전혀 한 적이 없는데, 오페라를 보면서 그걸 느꼈다"며 고등학생 때 배우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는 국립극단에 입단했으나 배고픈 배우의 삶에 성우 시험을 보고 'MBC 성우 1기'로 입사하게 된다. 배우 나문희와 김영옥, 최선자 등과 성우로 활약하던 그는 조금씩 활동 영역을 넓혔다.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의 안방마님과 '아저씨'에서 개미굴 할머니 등으로 대체불가한 배우로 거듭났다. 

배우로서는 인상깊은 모습을 남겼지만 개인사는 순탄하지 않았다. 백수련은 지난 2018년 전립선암 등 지병으로 생을 마감한 배우 고(故) 김인태로 인해 겪어야 했던 생활고도 고백한다. 

생전 탤런트 협회 회장직을 맡은 고 김인태는 후배 연기자들을 위해 힘든 일을 도맡았고, 일이 점점 줄었다. 그로 인해 가족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백수련은 이를 이겨내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지만 실패해 구치소 생활까지 하게 된다. 그녀는 "(구치소) 후유증이 엄청났다. (밖에) 나왔는데 몇 달은 구치소 마루로 보일 정도로 (정신이) 이상했다"며 아픈 기억을 떠올린다. 이후에도 보증을 잘못 서 억대 빚까지 떠안게 되고, 빚이 아들에게까지 대물림돼 죄인이 되었다고 털어놓는다.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1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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