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류현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모두가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아예 올스타전으로 치르자는 이색 제안이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 마이크 액시사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올 시즌이 개막하게 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동조합은 여러 가지 사항을 논의해야 한다. 이 가운데 올스타전 개최도 포함돼있다”면서 “만약 개막이 더 미뤄지면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올스타전을 취소하기보다는 아예 올스타전을 개막전으로 치르는 방안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모두의 관심이 분산되는 개막전 대신 차라리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하는 올스타전을 통해 메이저리그 붐업을 일으키자는 제안이다.

이 기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생각하는 우선순위는 장기간 연기된 올 시즌을 홍보하는 일이다. 사무국은 팬들의 발걸음을 다시 돌리고 싶어 한다”면서 “코로나19 중단 기간 흥미가 시들해진 일반 야구팬들의 흥미를 끌어 올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올스타전 추천 라인업도 내놓았다. 일반적인 올스타전은 전반기 성적과 팬 투표를 토대로 출전선수 명단이 구성되지만, 개막전을 올스타전으로 치를 경우 이야기가 달라진다. 전반기 성적이 없기 때문이다. 액시사 기자는 “대신 각 구단에서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야수 1명과 투수 1명씩을 차출하자”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기자가 추천하는 라인업에는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이름도 들어 있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과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을 모두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 올려놓았다. 또한,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과 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옐리치,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등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들의 이름도 적어넣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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