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홍지수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은 이대호가 마이너 계약이었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각오는 단단했다.

이대호는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마이너 계약을 맺은 데 대해 안 좋게 보는 시선도 있는데 꿈을 위한 도전이다. 최선을 다해서 기대에 부응하겠다. 경쟁에서 이기면 된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로스터에 들지 못하면 다 마이너다. 개막 로스터에 들면 메이저 계약이다. 더 많이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활약을 보여 주면 된다. 시애틀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경쟁에서 꼭 이겨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대호는 1년 최고 400만 달러의 조건으로 시애틀과 계약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계약이 아니라 마이너리그 계약이다. 이대호는 귀국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홀가분하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지만 이제는 없다.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다.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이대호는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로 시애틀에 합류하며, 40인 로스터에 들어간다. 캠프를 거쳐 경쟁에서 살아남은 뒤 25인 로스터에 포함되면, '메이저리거' 꿈을 이룰 수 있다. 이대호는 "시애틀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경쟁에서 이기면 된다. 개막전 때 로스터에 들면 메이저 계약이다. 경쟁에서 이겨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최고 400만 달러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이대호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작성했다. 보든은 '이대호가 1루수 플래툰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다'는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과 대화 내용을 실었다.

[영상] 이대호 ⓒ 스포티비뉴스 인천국제공항, 인턴 정찬

[사진] 이대호 ⓒ 스포티비뉴스 인천국제공항,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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