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임소희(남원정무문)는 28일 공개한 화보에서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평상복 차림으로는 20살 소녀지만 운동복을 입고 미트를 끼는 순간 강렬한 여전사로 바뀐다. 

'전사' 임소희가 중국에 뜬다. 임소희는 다음 달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 FC 30 중국에서 옌시아오난(27, 중국)과 스트로급으로 데뷔전을 치른다.

중국 무술 우슈의 겨루기 종목인 산타(散打)를 수련한 임소희는 강하고 빠른 킥과 펀치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타격 능력을 자랑한다.

우슈 청소년 국가 대표로 3년 동안 활동하면서 제 7, 8회 아시아청소년우슈선수권대회와 제 5회 세계청소년우슈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이후 입식 격투기 무대로 옮겨 14승 5패를 기록했다.

임소희는 "준비 시간이 적지만, 지금까지 산타와 입식 경기를 많이 한 경험을 토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옌시아오난 역시 임소희와 마찬가지로 우슈 산타가 기반이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로드 FC 27에서 남예현(19, 천무관)을 상대로 쉴 새 없는 타격을 펼치면서 2라운드 종료 전원 일치 판정승했다.

옌시아오난은 우슈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중국의 산타와 우슈를 임소희를 상대로 멋지게 보여 주겠다"고 선언했다.

두 선수는 지난 11일 원주에서 열린 로드 FC 29 계체 행사가 끝나고 처음으로 마주했고, 서로를 향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눈빛으로 팽팽한 기 싸움을 펼친 바 있다.

한편 이 대회에서는 최홍만과 아오르꺼러, 마이티 모와 명현만이 맞붙는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과 결승전이 열린다. 이밖에 라이트급 기대주 김승연, 킥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 오두석이 각각 바오서르구렁, 양쥔카이와 맞선다.

로드 FC 30 대진

-2부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 2경기] 아오르꺼러 VS 최홍만
[스트로급] 옌시아오난 VS 임소희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 1경기] 마이티 모 VS 명현만
[72kg 계약 체중] 바오서르구렁 VS 김승연
[밴텀급] 알라텡헬리 VS 사사키 후미야

-1부

[페더급] 허난난 VS 무랏 카잔
[라이트급] 알버트 챙 VS 이시하라 유키
[페더급] 양쥔카이 VS 오두석
[밴텀급] 정샤오량 VS 장익환
[페더급] 샹리안루 VS 김세영

[사진] 임소희 ⓒ 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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