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디 알바레즈(왼쪽)와 코너 맥그리거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와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32, 미국)가 오는 11월 13일(이하 한국 시간) UFC 205 메인이벤트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UFC 발표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알바레즈가 설전의 포문을 열었다. 21일 트위터에서 "자 해보자, 맥그리거. 난 준비됐다. 너의 미래는 밝지 않을 거야. 지금 즐겨 둬"라고 말했다. '모두 끝났다(#ItAllOver)'는 해시 태그를 남겼다.

맥그리거의 실체를 까발리겠다고도 했다. "위대해 보이는 환상은 곧 끝난다. 진실과 마주할 시간"이라고 하고, 아일랜드에 있는 맥그리거 진영에 메시지를 보내듯 "좋은 밤 보내. 난 아침 일찍 일어났다"고 말했다. 해시 태그 'UFC 205(#ufc205)', '쉬운 경기(#eafight)'를 걸었다.

알바레즈는 지난 6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와 경기가 성사되면 산타클로스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세상에 알릴 것이다. 모두가 실망할 것이다. 그를 지워 버릴 거다. 마술은 사라지고 현실에서 깨어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나는 현실이고, 그는 허상이다. 종합격투기 판이 바뀌고 있다. 경쟁보다 수입이 우선이다. '누가 진정한 최강자인가'보다 '누가 최강자처럼 보이는가'가 중요하다"며 "맥그리거가 나와 싸우려고 할까? 사람들에게 최강자처럼 보이고 싶다면, 진짜 최강자에게 덤비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12월 조제 알도를 꺾고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3월과 지난달 네이트 디아즈와 두 차례 싸워 1승 1패를 기록했다. 아직 페더급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치르지 않았다. 알바레즈와 경기는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될 확률이 높다.

알바레즈는 지난 7월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TKO로 꺾고 라이트급 왕좌에 앉았다. 전적 28승 4패. 복싱과 레슬링이 강하다.

UFC 205는 오는 11월 13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다. 올해 뉴욕에서 종합격투기 대회 금지법이 풀린 뒤 UFC가 뉴욕에서 처음 여는 대회다.

코메인이벤트는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와 도전자 스티븐 톰슨의 웰터급 타이틀전이다. 미들급에서 크리스 와이드먼과 요엘 로메로가, 라샤드 에반스와 팀 케네디가 맞붙을 예정이다.

도널드 세로니와 켈빈 가스텔럼이 웰터급 경기를 앞두고 있다. 페더급 강자 프랭키 에드가와 제레미 스티븐스도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처음 설치될 옥타곤에서 만날 전망이다.

UFC 205 예정 경기

[슈퍼 파이트] 에디 알바레즈 vs 코너 맥그리거
[웰터급 타이틀전] 타이론 우들리 vs 스티븐 톰슨
[미들급] 크리스 와이드먼 vs 요엘 로메로
[미들급] 라샤드 에반스 vs 팀 케네디
[웰터급] 켈빈 가스텔럼 vs 도널드 세로니
[페더급] 프랭키 에드가 vs 제레미 스티븐스
[라이트헤비급]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vs 지안 빌란테
[여성 밴텀급] 리즈 카무치 vs 캐틀린 추카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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