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은동, 영상 정찬 기자·글 이교덕 기자] 홍영기(31, 압구정짐)는 탈진했다. 당장이라도 정신을 잃고 쓰러질 것 같았다.

홍영기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33 코메인이벤트에서 우에사코 히로토(29, 일본)와 경기하기도 전에 KO 위기를 맞았다.

23일 낮 12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로드FC 33 계체에서 홍영기는 동료 김재훈의 부축을 받으며 겨우 무대 위로 올라왔다. 팬티를 벗는 것도, 체중계 위로 한 발 딛는 것도 버거워 했다.

65.40kg으로 한계 체중은 넘지 않았다. 로드FC 페더급 한계 체중은 65.50kg이다. 체중계 오차를 고려해 0.5kg 여유를 준다. 66.0kg만 넘지 않으면 계체 통과다.

홍영기는 비틀거리면서도 심판들의 도움을 받아 파이팅 포즈 사진 촬영과 출전 각오 한마디까지 해야 할 일을 마쳤다. 퇴장할 땐 김재훈에게 업혀서 나갔다.

케이지에 올라가서 좋은 컨디션으로 싸우려면 하루 동안 어떻게 회복할지가 중요하다. 홍영기는 "이런 상태를 보여 드려 죄송하다. 경기에 지장이 없게 잘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메인이벤트는 최홍만과 마이티 모의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이다. K-1에서 상대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두 라이벌이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9년 만에 3차전을 펼친다.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사사키 신지와 브루노 미란다가 72.5kg 계약 체중으로 싸운다.

밴텀급 김민우와 네즈 유타의 경기 승자는 공석이 된 밴텀급 왕좌를 놓고 김수철과 경기할 가능성이 크다.

로드FC 33 계체 결과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 최홍만(161.50kg) vs 마이티 모(132.50kg)
[페더급] 홍영기(65.40kg) vs 우에사코 히로토(65.70kg)
[72.5kg 계약 체중] 사사키 신지(72.95kg) vs 브루노 미란다(72.75kg)
[밴텀급] 김민우(61.85kg) vs 네즈 유타(61.55kg)
[라이트급] 박원식(71.70kg)* vs 아베 우쿄(70.25kg)
[라이트급] 난딘에르덴(70.40kg) vs 기원빈(70.15kg)
[여성 54kg 계약 체중] 린허친(54.05kg) vs 김해인(54.10kg)
[미들급] 김내철(84.30kg) vs 박정교(84.10kg)
*박원식, 계체 통과 실패

로드FC 영건스 29 계체 결과

[63kg 계약 체중] 장대영(63.30kg) vs 김용근(63.40kg)
[64kg 계약 체중] 양쥔카이(63.50kg) vs 장익환(64.30kg)
[페더급] 이후선(65.80kg) vs 김세영(65.75kg)
[페더급] 이정영(65.90kg) vs 조경의(65.85kg)
[미들급] 오재성(84.10kg) vs 김지훈(84.10kg)
[플라이급] 김규화(57.35kg) vs 김태균(58.40kg)*
[웰터급] 스튜어트 구치(77.20kg) vs 최원준(77.30kg)
*김태균, 계체 통과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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