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41살에 브레이킹 국가대표 실화입니까 "언제까지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나와보면 이긴다"

작성일: 2026.09.03 17:2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만 41세 비보이 국가대표 김홍열. ⓒ 신원철 기자
▲ 만 41세 비보이 국가대표 김홍열. ⓒ 신원철 기자
▲ '홍텐' 김홍열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킹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 연합뉴스
▲ '홍텐' 김홍열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킹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진천, 신원철 기자] 한국이 낳은 월드클래스 비보이 김홍열(홍텐)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자였던 그는 브레이킹이 스포츠로 편입되면서 '선수' 그리고 '국가대표'라는 수식어까지 달고 세계를 누비고 있다. 이제는 그런 표현이 낯설지 않게 느껴질 만큼 선수 경력도 쌓였다. 40대 비보이는 그렇게 새로운 경력을 더한다. 

김홍열은 3일 충청북도 진천 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단식에 참석했다. 행사를 앞두고 만난 김홍열은 '40대 선수'라는 점에 대해 "아직까지 (국제대회에)갈 수 있다는 게 재미있다. 처음(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이기기 위해 그런 게 간절했는데, 이번에는 즐기고 오고 싶다"며 "힘들기는 하다. 언제까지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도전을 하고 싶어서 대회를 나가는데, 재미있는 게 그러다 또 이기면서 자꾸 기회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몸은 사실 힘들다"며 웃었다. 

또 "브레이킹 종목 안에서는 나이 많은 선수가 나랑 일본의 비걸 한 분, 그렇게 두 명만 있는 걸로 안다. 그래서 (40대의 도전)그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성적에 상관 없이 지금 나이에 얼마나 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재미있기도 하다"고 밝혔다. 

▲ 김홍열. ⓒ 신원철 기자
▲ 김홍열. ⓒ 신원철 기자

스트리트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브레이킹이 스포츠가 되면서 단복을 갖춰 입고 단체 행사에 참가할 일이 늘어났다. 김홍열은 "약간은 익숙해졌다. 처음에는 체육, 스포츠로서의 브레이킹이 낯설게 다가왔는데 몇 번 오니까 이제는 선수라는 말이 조금 입에 붙기 시작했다"고 얘기했다. 

40대 비보이는 춤추는 방법도 다르다. 김홍열은 "예전에는 확실히 에너지가 넘치고 스피드, 유연성이 다 좋아서 예전 영상 보면 신기하다. 저렇게 됐구나, 저렇게 유연했구나 생각한다. 지금은 주어진 걸로 어떻게 싸울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멘탈, 기술 구성, 음악 같은 다른 방법을 찾게 됐다. 예전의 내 몸이 그립지만 지금은 다른 방법으로도 잘 해내고 있는 것 같다"며 "차분해진 것 같다. 예전에는 강하게, 강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부드럽게 해도 괜찮구나 하는 생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무릎 수술 후 대회에 참가해 은메달을 땄다. 김홍열은 "몸 상태는 어제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잠깐 팔이 아프다. 그거 말고는 괜찮다. 준비 잘 됐다"고 얘기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