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동료로 日 최고 투수 온다?' SF 단장이 직접 일본 갔다…“영입전 안 뛰어들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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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정후가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 수상자 이토 히로미(29)를 노린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디애슬레틱의 샌프란시스코 담당 기자 앤드류 배걸리가 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잭 미나시안 단장이 직접 일본을 방문해 선수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는데 그중 구체적으로 거론된 선수가 니혼햄 파이터스 오른손 투수 이토다.
배걸리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받은 오른손 투수 이토 히로미가 몇 달 뒤 니혼햄으로부터 포스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이언츠가 그를 영입하기 위한 강력한 입찰자가 아니라면 충격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순한 추측으로 치부하기엔 정황이 구체적이다. 미나시안 단장이 일본을 직접 방문해 선수를 관찰하고 있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구단 사정에 정통한 배걸리가 이토를 특정했다.
이토는 이번 시즌 143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하고 있다. 삼진 139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33개만 허용했다. 지난해엔 사와무라상을 품으면서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발투수로 인정받았다.
샌프란시스코가 이토에게 관심을 보일 이유도 충분하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선발 로테이션 재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재 건강하다는 전제 아래 내년 선발 로테이션이 사실상 보장된 투수는 로건 웹과 랜던 룹 정도. 나머지 세 자리는 확실한 주인이 없어 외부 영입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이토가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 배경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마나가 쇼타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마이 다쓰야 등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던 일본 정상급 투수들과 꾸준히 연결됐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다른 팀을 선택했다.
변수가 있다면 샌프란시스코 마운드의 현재 상황이다. 이번 시즌 투수진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구단이 오랫동안 피해 왔던 선발진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그렇다고 이토에게 야마모토급 초대형 계약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배걸리 기자는 이토가 29세에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3.19, 143⅓이닝 139탈삼진 33볼넷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당시와 같은 규모의 계약을 보장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고전하고 있는 이마이의 사례도 이토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꼽혔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빼어난 성적을 남긴 투수라도 메이저리그에서 곧바로 성공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경계심이 커진다면 이토의 몸값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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