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韓 활동재개 노리는 강인, 냉담 민심 돌릴까[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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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7년의 공백은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을까. 음주 뺑소니와 폭행 등 반복된 논란 끝에 슈퍼주니어를 떠났던 강인이 다시 국내 대중 앞에 선다. 해외 팬미팅과 신곡 발매에 이어 7년 만의 국내 공식석상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사실상 복귀 수순에 들어간 모양새다. 다만 오랜 자숙에도 과거 그가 저지른 과오의 무게는 여전하다. 국내 활동 재개를 노리는 강인이 자신을 향한 냉담한 시선까지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강인은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 열리는 '2027 S/S 서울패션위크(SWF)' 그리디어스 쇼를 관람한다. 쇼에 앞서 진행되는 포토월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그가 국내 취재진 앞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2019년 슈퍼주니어 탈퇴 이후 약 7년 만이다.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한 강인은 2009년 폭행 사건에 연루된 데 이어 같은 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냈다. 자숙과 군 복무를 거쳐 2012년 팀 활동에 복귀했지만 이후에도 잡음은 계속됐다. 2015년 예비군 훈련 무단 불참으로 논란을 빚었고, 2016년에는 두 번째 음주운전 사고로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2017년에는 여성 폭행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있었다.
반복된 사건사고는 결국 대중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특히 한 차례 음주운전으로 자숙한 뒤 복귀한 뒤에도 같은 잘못을 되풀이했다는 점에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강인은 이후 사실상 연예계 활동에서 멀어진 채 시간을 보내다 2019년 7월 슈퍼주니어에서 자진 탈퇴했다. 데뷔 14년 만이었다.
국내 활동에서 모습을 감춘 강인은 긴 공백 동안 유튜브 등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와 반성의 뜻을 여러 차례 전했다. 2023년 유튜브 채널 '타인의 삶'에 출연해서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 때문에 결국 하던 일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과거 음주운전에 대해서도 "절대 하지 말아야 될 잘못이었다"라고 인정하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복귀에 대해서도 당시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강인은 복귀 여부를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이라는 말조차 쉽게 꺼내기 어렵다고 했다. "나조차도 나를 용서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자신의 과오에 대한 후회와 슈퍼주니어 멤버들을 향한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복귀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던 강인은 올해 들어 실제 활동으로 조금씩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시작은 해외였다. 강인은 올해 초 필리핀 마닐라를 시작으로 베트남, 멕시코, 페루, 칠레 등에서 '2026 강인 팬미팅 투어-스터닝 투게더'를 개최하며 오랜만에 팬들과 직접 만났다.
지난 4월에는 디지털 싱글 '러브 이즈 페인(LOVE IS PAIN)'을 발표하며 가수로서의 활동도 조용히 재개했다. 신곡 발매를 앞두고 공개한 셀프 인터뷰에서 그는 해외 팬미팅에서 자신이 만든 곡을 일부 공개한 뒤 현장에서 받은 응원에 힘입어 정식 발매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해외 팬미팅에서 시작된 행보는 신곡을 거쳐 이제 국내 공식석상으로 향한다. 그동안 해외 팬들을 중심으로 활동의 가능성을 타진해왔다면, 이번에는 국내 취재진이 모이는 포토월에 직접 선다는 점에서 한발 더 나아간 행보다. 때문에 이번 공식석상을 기점으로 강인이 국내 활동 복귀를 본격적으로 모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아직 그가 넘어야 할 산은 높다.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것과 대중의 신뢰를 되찾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팀 탈퇴 이후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강인 역시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의 뜻을 밝혀왔지만, 음주운전을 비롯한 사회적 물의를 반복했다는 사실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랜 자숙을 거친 만큼 다시 기회를 지켜볼 수 있다는 시선과 반복된 과오를 이유로 복귀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시선이 공존하는 이유다.
강인에게 이번 국내 공식석상은 '넥스트 스텝'으로 향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7년 만에 국내 공식석상에 서는 강인이 이를 본격적인 국내 활동 재개의 출발점으로 만들 수 있을지, 무엇보다 오랜 시간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냉담한 민심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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