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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빈소가 고인 뜻" 故전경철 작가 별세에 추모 물결…"네버랜드의 꿈 이어지길"[종합]

작성일: 2026.09.07 17:59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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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유퀴즈 방송화면
▲ 사진 | 유퀴즈 방송화면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중증 자폐가 있는 아들을 20년 넘게 홀로 키우던 '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가 별세했다. 향년 63세.

6일 정유진 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대표에 따르면 전경철 작가는 전날 오후 7시 56분께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별도의 빈소 없이 간소하게 치러진다. 

출판사 이야기 장수의 이연실 대표는 SNS에 "'안녕, 피터팬 전경철 작가님이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장례는 전경철 작가님의 뜻에 따라 무빈소로 치러집니다. 전경철 작가님이 세상에 남기신 세상 모든 피터팬들을 위한 꿈, 네버랜드 마을 설립의 소망을 기억하며 이어가겠습니다. 부디 피터팬 아빠의 삶을, 소망을 기억해주세요"라고 적었다. 

지난해 8월 고인이 출연했던 tvN '유퀴즈 온 더 블럭'도 고인을 추모했다. 이들은 공식 SNS를 통해 "마지막까지 발달장애인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가길 꿈꾸셨더 전경철 작가님, 유퀴즈에서 작가님의 바람을 전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남겨주신 그 마음,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중증 자폐성 장애 진단을 받은 27살 아들 재원씨를 돌봐온 전경철 작가는 지난해 4월 '6개월이 남았다'는 시한부 선고와 함께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홀로 남을 아들이 지낼 곳을 애타게 찾았다.

이 과정이 지난 3월C '실화탐사대'를 통해 소개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2살 지능에 머물며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을 27살 아들을 '피터팬'이라 부르던 그의 책 '안녕, 피터팬'은 먹먹한 감동을 안기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방송 이후 전경철 작가의 아들 제원씨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동체 마을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전 작가는 아들의 삶을 준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인 중증 자폐인을 돕기 위한 '피터팬 자폐인 복지재단' 설립을 준비해 왔다. 

고인은 당초 병원이 예상한 시간보다 약 1년을 더 살았다. 그는 생전에 제 아들을 '목숨줄을 붙잡는 존재'라 말하곤 했다.

고인의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부디 평온하시길 빌겠다" "그곳에선 아프지 마세요" "작가님이 뿌린 씨앗이 아름다운 열매를 맺길 바란다" "네버랜드의 꿈이 이어가길 기도하겠다"고 애도와 추모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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