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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사고에 수술까지…김하성 악몽의 정규시즌 종료, 그 누구도 '0.116' 예상 못했다

작성일: 2026.09.28 09:55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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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 김하성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그 누가 상상이라도 했을까. '어썸킴'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결국 1할대 타율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하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이 상대한 마이애미 선발투수는 우완 잰슨 정크.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볼카운트 1B 2S에서 5구째 들어온 시속 94.4마일(152km)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을 하면서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간 김하성은 이번에도 정크와 상대했고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볼넷을 고르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 김하성은 이번엔 우완투수 캘빈 포처와 상대,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브루어 히클렌의 좌전 안타로 3루에 안착한 김하성은 다숀 키어시 주니어의 유격수 땅볼로 홈플레이트를 밟아 팀에 득점을 안겼다. 애틀랜타가 2-4로 따라가는 득점이었다.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는 우완 샌디 알칸타라와 마주한 김하성은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 들어온 시속 97.9마일(158km) 싱커를 쳤고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이었다.

경기는 애틀랜타의 3-5 패배로 끝났다. 이미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애틀랜타는 94승 68패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 김하성
▲ 김하성
▲ 김하성
▲ 김하성

이날 4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 .116를 기록했다. 올 시즌 51경기에 출전한 김하성은 타율 .116, 출루율 .219, 장타율 .140, OPS .359 15안타 홈런 없이 9타점 2도루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치렀다. 지난 겨울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272억원)에 FA 재계약을 맺은 뒤 국내에서 시간을 보내던 김하성은 빙판길에 넘어지는 바람에 오른손 중지 힘줄 부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수술대에 오르는 바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무산됐으며 5월 1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야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김하성은 6월에만 타율 .036(28타수 1안타)에 그치면서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고 7월에는 오른쪽 중지 염증 때문에 한 달여 동안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8월에 돌아온 김하성은 8월 27일 LA 다저스전에서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되며 영웅으로 등극했고 9월 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는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1할대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으나 더이상 별다른 활약이 없었고 결국 시즌 타율 .116로 정규시즌을 마쳐야 했다.

한편 애틀랜타는 오는 30일 홈 구장인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아직 애틀랜타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터를 발표하지 않았다.

▲ 김하성
▲ 김하성
▲ 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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