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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충격!' 세계랭킹 1위 무너질 뻔 '이소희-백하나와 함께 우승 후보' 中 류성수-탄닝, 말레이에 2-1 역전승→결승행

작성일: 2026.09.28 11:0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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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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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치노미야(일본), 신인섭 기자] 역시 세계 1위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여자 복식 최강 류성수-탄닝(중국)이 벼랑 끝에서 살아나 극적인 역전승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류성수-탄닝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의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 조(17위)를 게임 스코어 2-1(16-21, 22-20, 21-12)로 꺾었다.

결승 진출까지 과정은 험난했다. 첫 게임부터 예상과 다른 흐름이 펼쳐졌다.

류성수-탄닝이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의 반격이 거셌다. 10-10 동점을 허용한 뒤 10-11로 인터벌에 들어갔고 이후 좀처럼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말레이시아 조의 허를 찌르는 스매싱과 라인에 절묘하게 걸치는 공격에 고전했다. 결국 류성수-탄닝은 첫 게임을 16-21로 내줬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세계 1위가 먼저 한 게임을 빼앗기면서 이변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 ⓒ연합뉴스/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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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게임에서도 비등한 구조가 이어졌다. 특히 상대의 애매한 볼을 류성수-탄닝 모두 건드리지 못하며 서로를 탓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계속 1점 차이 이상으로 벌리지는 못했다. 이번에는 11-10으로 앞선 채 휴식에 들어갔다. 

이후에도 호각세를 보였다. 먼저 3점을 추가했던 중국이지만, 말레이시아에 4점을 연이어 허용했다. 15-15. 계속된 1점 차 리드 속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다만 말레이시아가 곧바로 추격해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 집중력을 가져간 팀은 류성수-탄닝이었다. 연이어 2점을 추가하면서 22-20으로 2번째 세트를 가져왔다.

결국 희비는 파이널 세트에서 결정됐다. 초반은 류성수-탄닝이 6-3으로 리드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계속해서 1점 차이 이상을 벌리지 못했던 2세트와 다르게 5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9-4. 결국 먼저 11점에 도달하며 인터벌을 맞았다. 11-6.

류성수-탄닝은 굳히기에 나섰다. 체력적 우위를 앞세워 더욱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어느덧 8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결국 21-12로 웃었다. 

세계 1위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첫 게임을 내주고 벼랑 끝에 몰렸던 류성수-탄닝은 이후 두 게임을 연달아 가져오며 게임 스코어 2-1 역전승을 완성했다. 우승 후보의 저력을 보여주며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류성수-탄닝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여자 복식 금메달 후보 가운데 하나였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두 선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세계 여자 복식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시즌 초부터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는 등 정상급 경기력을 이어갔다. 

이번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도 중국의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인도네시아와 준결승에서 레이첼 알레시아 로즈-페비 세티아닝룸을 2-0(21-15, 21-18)으로 제압했고, 일본과 결승에서는 마츠모토 마유-후쿠시마 유키를 2-0(21-16, 25-23)으로 꺾었다. 중국은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여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다만 류성수-탄닝에게도 최근 뼈아픈 패배가 있었다. 지난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이소희-백하나에게 0-2(15-21, 15-21)로 완패했다. 이소희-백하나는 당시 세계 1위를 무너뜨리고 한국 여자 복식에 31년 만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다.

상대인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도 결코 만만한 조가 아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말레이시아 여자 복식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했고, 2025년 태국오픈에서는 말레이시아 여자 복식 최초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세계 정상권을 위협하고 있는 조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이미 한국을 상대로 매서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여자 단체전 8강에서 세계 2위이자 현 세계챔피언인 이소희-백하나를 2-0(22-20, 21-17)으로 꺾었다. 당시 말레이시아는 한국에 매치 스코어 1-3으로 패했지만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이 유일한 승리를 책임졌다.

개인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8강을 통과하면서 말레이시아 여자 복식에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을 안겼다. 다만 개인전 결승행을 앞두고 세계 랭킹 1위 중국을 넘지 못하며 동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 경기 결과는 한국에도 중요했다.  반대편 준결승에서는 이소희-백하나가 일본의 나카니시 기-우에사카 린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소희-백하나가 일본을 넘을 경우 류성수-탄닝과의 세계선수권 결승 리턴매치가 성사된다. 점차 수비력과 호흡이 올라오는 이백조가 말레이시아에 흔들린 류성수-탄닝조를 넘을지 큰 관심이 모인다. 결승은 29일 펼쳐진다.

▲ ⓒ연합뉴스/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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