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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의 아이콘' 한국 男 단식 역대급 혜성 등장! 11위→6위→7위 줄줄이 격파...첫 AG서 제대로 일냈다→값진 동메달 마무리

작성일: 2026.09.28 15:04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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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태빈(46위)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의 로킨유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1-2(19-21, 21-19, 12-21)로 석패했다.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유태빈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16년 만의 메달이다. ⓒ연합뉴스
▲ 유태빈(46위)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의 로킨유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1-2(19-21, 21-19, 12-21)로 석패했다.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유태빈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16년 만의 메달이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치노미야(일본), 신인섭 기자] 결승까지 닿지는 못했다. 그러나 세계 랭킹 46위 유태빈이 첫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돌풍은 충분히 강렬했다. 자신보다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들을 연달아 쓰러뜨린 유태빈은 전 세계 선수권 챔피언을 상대로 마지막 게임까지 승부를 끌고 가는 투혼을 펼친 끝에 값진 동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유태빈(46위)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의 로킨유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1-2(19-21, 21-19, 12-21)로 석패했다.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유태빈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16년 만의 메달이다. 2010 광저우 대회 박성환 이후 끊겼던 남자 단식 메달의 명맥을 세계 랭킹 46위 유태빈이 다시 이었다.

▲ 유태빈(46위)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의 로킨유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1-2(19-21, 21-19, 12-21)로 석패했다.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유태빈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16년 만의 메달이다. ⓒ연합뉴스
▲ 유태빈(46위)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의 로킨유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1-2(19-21, 21-19, 12-21)로 석패했다.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유태빈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16년 만의 메달이다. ⓒ연합뉴스

1게임부터 호각세였다. 유태빈은 먼저 2점을 내줬지만 빠르게 흐름을 되찾아 3-2로 앞섰다. 헤어핀이 효과적으로 먹혀들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다만 로킨유의 빠른 공세에 애를 먹었다. 유태빈이 4점에 묶인 사이 로킨유는 빠른 공격으로 빈틈을 정확하게 공략하며 6-4로 달아났다. 로킨유는 유태빈의 장점을 의식한 듯 하이 클리어를 최대한 피하면서 네트를 살짝 넘기는 샷으로 흐름을 끊었다.

유태빈도 상대의 패턴에 적응하면서 9-9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로킨유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유태빈은 9-11로 뒤진 채 인터벌에 들어갔다.

인터벌 이후에는 격차가 벌어졌다. 유태빈이 여러 방법으로 공략에 나섰지만 로킨유 역시 버티는 힘을 보여줬다. 연속 실점까지 나오면서 어느덧 스코어는 12-18까지 벌어졌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로킨유를 19점에 묶어놓은 채 연속 5득점을 쓸어 담으면서 18-19까지 따라붙었다. 다만 로킨유의 샷이 네트에 맞고 넘어오면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고, 결국 강력한 스매싱으로 마지막 점수를 가져갔다. 유태빈은 19-21로 1게임을 내줬다.

▲ 유태빈(46위)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의 로킨유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1-2(19-21, 21-19, 12-21)로 석패했다.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유태빈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16년 만의 메달이다. ⓒ연합뉴스
▲ 유태빈(46위)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의 로킨유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1-2(19-21, 21-19, 12-21)로 석패했다.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유태빈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16년 만의 메달이다. ⓒ연합뉴스

2게임에서는 유태빈이 먼저 힘을 냈다. 초반부터 네트를 사이에 두고 치열한 헤어핀 싸움이 펼쳐졌고 유태빈이 먼저 2점을 쌓았다. 이어 강력한 스매싱까지 꽂아 넣으면서 4-1로 달아났다.

감을 제대로 찾았다. 짧은 헤어핀으로 로킨유의 하이 클리어를 유도한 뒤 높은 타점에서 강력한 스매싱을 때렸다. 치열한 수 싸움에서도 유태빈이 조금씩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8-6으로 앞섰다.

인터벌에도 먼저 도달했다. 유태빈은 직선 코스로 상대의 몸쪽을 노린 스매싱으로 로킨유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11-8로 앞선 채 휴식에 들어갔다.

경기 도중 한 차례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12-11에서 두 선수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짧은 헤어핀을 주고받았고, 이 과정에서 유태빈의 마지막 샷이 로킨유의 손가락에 맞았다.

로킨유의 추격에도 유태빈은 물러서지 않았다. 폭발적인 점프력을 활용한 스매싱으로 계속해서 점수를 쌓았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유태빈이 21-19로 2게임을 가져오면서 승부를 마지막 3게임까지 끌고 갔다.

▲ 유태빈(46위)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의 로킨유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1-2(19-21, 21-19, 12-21)로 석패했다.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유태빈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16년 만의 메달이다. ⓒ연합뉴스
▲ 유태빈(46위)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의 로킨유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1-2(19-21, 21-19, 12-21)로 석패했다.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유태빈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16년 만의 메달이다. ⓒ연합뉴스

운명을 결정할 3게임에서도 유태빈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마지막 3게임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선취 득점은 가져왔으나, 상대 역시 강력한 스매싱을 활용해 유태빈의 빈틈을 공략했다. 초반 스코어는 3-6.

3세트에서 로킨유는 유태빈이 잘하는 것을 묶어두면서 자신의 흐름으로 경기를 가져왔다. 공격 성공률을 높이면서 유태빈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6-11로 인터벌에 돌입했다.

휴식 후 유태빈이 전열을 가다듬었다. 3세트 처음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격차를 좁혀 나가기 시작했다. 8-11.

로킨유가 유태빈의 움직임을 읽기 시작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강력한 스매싱을 하려는 동작을 펼치면서도, 드롭샷으로 허를 찌르며 유태빈이 흔들렸다. 11-16.

마지막까지 셔틀콕을 쫓았다. 그러나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결국 유태빈이 3게임을 로 내주면서 게임 스코어 1-2로 패했다.

▲ 유태빈(46위)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의 로킨유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1-2(19-21, 21-19, 12-21)로 석패했다.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유태빈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16년 만의 메달이다. ⓒ연합뉴스
▲ 유태빈(46위)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의 로킨유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1-2(19-21, 21-19, 12-21)로 석패했다.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유태빈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16년 만의 메달이다. ⓒ연합뉴스

패배였지만 고개를 숙일 이유는 없었다. 유태빈은 이번 대회 한국 배드민턴이 발견한 최고의 돌풍 가운데 하나였다.

단체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홍콩전에서는 리척유를 게임 스코어 2-1로 제압했다. 중국과의 8강에서는 스위치를 상대로 첫 게임을 따내며 몰아붙였다. 비록 1-2로 역전패했지만 세계 최정상급 선수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개인전에서는 제대로 일을 냈다. 32강에서 세계 11위 린춘이(대만)를 2-0(21-10, 21-12)으로 완파했다.

16강에서는 단체전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스위치와 다시 만났다. 유태빈은 2-0(21-17, 25-23)으로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8강에서는 개최국 일본의 간판이자 세계 7위 나라오카 고다이를 만났다. 첫 게임을 12-21로 내줬지만 2게임에서 상대를 단 5점에 묶으며 21-5로 압도했다. 마지막 3게임에서도 21-11로 승리하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세계 46위가 세계 11위와 중국의 에이스, 세계 7위를 차례로 넘어섰다. 그리고 준결승에서는 2021 세계선수권 챔피언 로킨유를 상대로 마지막 3게임까지 맞섰다.

로킨유 역시 만만치 않은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한때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그는 이번 대회 8강에서 현 세계 1위 조나탄 크리스티를 2-0(21-14, 21-19)으로 격파했다. 이전까지 크리스티에게 10번 만나 모두 패했던 로킨유가 11번째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경기였다.

▲ 유태빈(46위)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의 로킨유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1-2(19-21, 21-19, 12-21)로 석패했다.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유태빈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16년 만의 메달이다. ⓒ연합뉴스
▲ 유태빈(46위)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의 로킨유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1-2(19-21, 21-19, 12-21)로 석패했다.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유태빈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16년 만의 메달이다. ⓒ연합뉴스

유태빈도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첫 게임을 단 2점 차로 내준 뒤 2게임을 똑같이 2점 차로 되찾아 승부를 마지막 게임까지 끌고 갔다. 비록 결승 티켓은 로킨유에게 돌아갔지만 세계 랭킹 46위와 전 세계챔피언의 격차를 경기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유태빈은 전날 8강을 마친 뒤 자신이 손흥민의 팬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손흥민 선수를 좋아한다. 찰칵 세리머니를 또 좋아한다. 16강에서 스위치 선수를 꺾고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승리 뒤 '찰칵 세리머니'를 펼칠 수 없었다. 그래도 첫 아시안게임에서 남긴 결과는 분명했다. 세계 랭킹 46위로 출전해 세계 정상급 강호들을 연달아 쓰러뜨렸고, 한국 남자 단식에 16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을 안겼다. 유태빈의 첫 아시안게임은 값진 동메달과 함께 마무리됐다.

▲ 유태빈(46위)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의 로킨유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1-2(19-21, 21-19, 12-21)로 석패했다.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유태빈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16년 만의 메달이다. ⓒ연합뉴스
▲ 유태빈(46위)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의 로킨유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1-2(19-21, 21-19, 12-21)로 석패했다.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유태빈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16년 만의 메달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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