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럴 수가' 이소희-백하나, 먼저 듀스 도달했는데 26-28 접전 끝 고배...세계 1위 상대 첫 세트 패배(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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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치노미야(일본), 신인섭 기자] 세계 챔피언 이소희-백하나가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에 도전 중인 가운데, 첫 세트는 내줬다.
세계 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조는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진행 중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류성슈-탄닝에게 26-28로 1세트를 내줬다.
이소희-백하나조에게 류성슈-탄닝조는 강력한 우승 경쟁 상대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총 18차례 맞대결을 펼쳐 7승 11패로 다소 열세에 놓여 있다. 그만큼 넘어야 할 산과 같은 존재인 셈.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개인전에서도 결국 결승에서 마주하게 됐다. 이소희-백하나조 입장에서는 이르게 만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지난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류성슈-탄닝조를 제압하고 31년 만에 한국 여자 복식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게임 초반에는 좀처럼 몸이 풀리지 않는 모양새였다.
이들은 여자 단체전에서 두 차례 코트에 올랐지만 모두 패했다. 8강 말레이시아전에서 세계 랭킹 5위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 조에 0-2(20-22, 17-21)로 패했고, 일본과의 준결승에서도 마츠모토 마유-후쿠시마 유키 조(3위)에 0-2(15-21, 19-21)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일본에 매치 스코어 1-3으로 패해 단체전 2연패 도전을 동메달로 마쳤다.
당시 백하나는 "팀원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단체전에서 다시 만회할 기회는 없었지만 두 선수에게는 여자 복식 개인전이 남아 있었다.
다행히 개인전에서는 분위기를 바꿨다. 16강에서 세계 랭킹 11위 인도네시아의 페브리아나 드위푸지 쿠수마-메일리사 트리아스 푸스피타사리 조를 2-1(21-16, 15-21, 21-9)로 꺾었다. 2게임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마지막 게임에서는 5-5 이후 격차를 벌리기 시작해 11-6으로 인터벌에 들어갔고, 이후 상대에 단 3점만 내주는 동안 10점을 쓸어 담으며 21-9로 승부를 끝냈다.
8강에서는 대만의 쉬인후이-린즈윈 조와 겨뤘다. 1세트는 이소희-백하나조가 추격하는 입장에서 경기를 풀어냈다. 이소희가 조금씩 폼을 끌어올리며 긴 신체를 활용한 강력한 스매싱의 정확도가 늘어났다. 이에 1세트는 22-20으로 극적인 승리를 가져왔고, 2게임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이소희-백하나는 11-10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인터벌에 들어갔고, 이후에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면서 21-17로 웃었다.
4강에서는 운명의 한일전이 펼쳐졌다. 앞서 여자 단체전 4강에서 만나 패했던 만큼 되갚아 줄 기회였다. 물론 단체전에서 마주했던 복식 듀오는 아니었으나, 나카니시 기-우에사카 린조(7위)조와 격돌해 2-0(21-13, 21-12)로 웃었다. 특히 이소희의 폼이 완벽하게 부활했음을 알린 경기였다.
금메달과 은메달을 결정짓는 대망의 파이널 무대 첫 세트에서는 결승답게 1세트부터 긴 랠리가 이어졌다. 서로 셔틀콕을 주고받으며 빈틈을 체크했다.
다만 선취점은 중국이 가져갔다. 한국이 곧바로 한 점을 따라갔으나, 중국의 노련한 운영에 격차가 벌어졌다. 초반 스코어는 2-5.
한국이 류셩슈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탄닝 또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국이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한 점 차로 추격하며 쫓아붙었다. 7-8.
긴 랠리 속 한국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백조가 류성슈-탄닝의 공세를 모두 막아내면서 결국 탄닝의 스매싱이 네트에 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백하나의 변칙적인 모션 드롭샷은 그야말로 백미였다. 10-10. 다만 이소희의 수비가 아웃되면서 10-11로 인터벌에 돌입했다.
승부를 뒤집었다. 이소희가 환상적인 연속 수비에 성공하면서 상대의 범실을 유도했다. 12-11.
백하나가 훨훨 날았다. 연이은 드라이브 싸움 속 백하나의 샷을 탄닝이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면서 점수를 가져왔다. 15-14.
숨막히는 승부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한국이 한 점 뒤진 상황 속 이소희가 절묘한 헤어핀을 통해 재차 따라붙었다. 17-17.
먼저 게임 포인트에 도달한 팀은 이백조였다. 다만 중국이 연속 2점을 쌓으며 결국 듀스에 돌입했다. 그야말로 접전이 벌어졌다. 21-21→21-22→23-22→24-24→24-25→26-27→26-28. 한국은 무려 게임 포인트만 무려 5차례, 중국은 4차례 속 접전을 벌였으나 26-28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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