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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안일한 플레이 → 부모 욕에 "니가 사람이냐?" 모욕까지…설영우, 고소 선언에도 또 악플 테러 "제발 선 좀 지킵시다"

작성일: 2026.09.30 10:12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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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가 우루과이전 부진 이후 악성 메시지를 받았다. 이를 공개하면서 설영우와 팬들의 SNS 논란은 월드컵 이후에도 반복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가 우루과이전 부진 이후 악성 메시지를 받았다. 이를 공개하면서 설영우와 팬들의 SNS 논란은 월드컵 이후에도 반복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선을 넘은 말에는 참지 않겠다는 뜻일까. 설영우(28, 아우크스부르크)가 자신을 향해 날아든 한 축구팬의 메시지를 그대로 공개했다. 개인 메시지에 공개 대응을 하면서 다시 한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발단은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와 A매치 평가전이었다. 한국은 우루과이에 1-4로 무너지며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나흘 전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었던 분위기도 한 경기 만에 가라앉았다.

특히 수비진을 향한 비판이 거셌다. 4차례나 골망이 흔들린 데다 경기 과정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장면까지 겹치면서 선수들의 경기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두 경기 연속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설영우 역시 비판을 피해 가지 못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전반전이었다. 우루과이의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측면에서 빠져나가는 순간 설영우는 상대를 끝까지 따라붙기보다 손을 들어 파울을 주장했다. 그러나 주심의 휘슬은 나오지 않았고 아라우호는 그대로 한국 진영 깊숙이 파고들었다.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아찔한 장면이었다.

경기 뒤 팬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마지막까지 따라가야 했다”, “판정은 심판의 몫인데 플레이를 멈추면 안 된다”는 지적부터 “프로 선수에게 보기 힘든 장면”이라는 강한 비판까지 이어졌다. 경기력에 대한 의견을 넘어 선수의 투지와 태도를 문제 삼는 목소리도 등장했다.

▲ 설영우 ⓒ곽혜미 기자
▲ 설영우 ⓒ곽혜미 기자

문제는 비판의 정도가 선을 넘었다는 데 있다. 일부 팬들이 설영우의 개인 계정에 찾아가 거친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고, 급기야 가족까지 겨냥한 모욕적인 표현이 등장했다. 한 이용자는 설영우에게 심각한 수준의 인신공격성 메시지를 보냈다.

설영우도 결국 대응에 나섰다. 자신에게 전달된 메시지를 SNS 화면에 공개하면서 해당 이용자의 이름과 계정까지 그대로 노출했다. 게시물에는 “제발 선 좀 지킵시다!”라는 문구도 함께 남겼다. 경기력 비판과 선수 개인을 향한 모욕은 구분해야 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번 일이 처음 벌어진 것도 아니다. 설영우는 지난 여름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전과 남아공전 이후에도 거센 비난에 시달렸다. 당시에도 악성 댓글과 메시지가 이어지자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강경하게 맞섰다. 선수와 팬 사이의 신경전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 설영우 ⓒ곽혜미 기자
▲ 설영우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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