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속보] "애국가 연습 많이 했다"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출발 좋다…28초 만에 한판승 → 女 유도 57kg급 가볍게 8강 진출

작성일: 2026.10.01 11:24 조용운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가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미소짓고 있다.ⓒ연합뉴스
▲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가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미소짓고 있다.ⓒ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일본에서 태어나 성장한 허미미(24, 경북체육회)가 이제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올려놓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익숙하게 살아온 땅에서 한국 대표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출발했다. 

허미미는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진행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급에 출격했다. 1회전에서 만난 필리핀의 조마리 하트 라파엘을 28초 만에 절반에 이은 누르기로 한판승을 거뒀다. 

허미미는 시작과 함께 상대 소매를 강하게 붙잡은 뒤 업어치기를 시도했다. 놀라운 회전 속도로 상대를 매트에 눕힌 허미미는 멈추지 않고 바로 누르기로 연결해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처음 나서는 아시안게임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특별하지만, 이번 무대가 일본에서 펼쳐진다는 점에서 허미미에게 또 다른 의미가 있다.

허미미의 태극마크에는 가족의 뜻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인 그녀는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다. 2021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유언을 계기로 2023년 일본 국적을 내려놓고 한국 국적을 선택했다.

▲ 유도 허미미 ⓒ곽혜미 기자
▲ 유도 허미미 ⓒ곽혜미 기자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 무대에 선 허미미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유도의 새로운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한국 국적을 선택한 뒤 맞이할 첫 금메달 달성의 무대다. 개최 장소가 자신의 성장 배경과 맞닿아 있는 일본인 만큼 마음가짐도 각별할 수밖에 없다.

허미미는 대회를 앞두고 일본에서 경기를 치르는 데 대한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기대를 내비쳤다. 이번에는 반드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애국가를 부르겠다는 것. 2년 전 파리 때보다 연습도 더 많이 해 술술 부를 수 있다고 웃었다. 애국가 제창까지 이제 3승 남았다. 

▲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가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공개 훈련에서 연습하고 있다.ⓒ연합뉴스
▲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가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공개 훈련에서 연습하고 있다.ⓒ연합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