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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반응하더라" 마음은 아직 한화 시절 양성우 "결승전은 아내 출산이…애들이 알아서 잘 하겠죠"

작성일: 2026.10.10 12:5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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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양성우 ⓒ곽혜미 기자
▲ 경기 양성우 ⓒ곽혜미 기자
▲ 경기 양성우 ⓒ곽혜미 기자
▲ 경기 양성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마음은 아직 한화 시절 '날으는 양성우'다. 비록 타구를 글러브에 담지는 못했지만 본능은 막을 수 없었다.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에도 기꺼이 몸을 날렸다. 

'전 한화' 양성우는 10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야구 스포츠클럽디비전(승강제리그) D3 4강전에서 경기도 3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5회 중견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타구를 두 번이나 끝까지 따라가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아웃이 되지는 않았어도 '프로 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경기가 경기도의 7-3 승리로 끝난 뒤 양성우는 "작년(시도대항 야구대회 결승)에는 못 나왔고, 올해는 인원이 부족해서 나와달라길래 왔다. 가족들과 대전 여행하는 겸 해서 오게 됐다. 9시 50분에 도착해서 몸도 못 풀고 뛰었다. 진정한 사회인 야구"라며 웃었다. 

▲ 양성우 ⓒ곽혜미 기자
▲ 양성우 ⓒ곽혜미 기자

양성우는 지난 2012년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4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해 1군 406경기 타율 0.253을 기록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2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하면서 주전급으로 활약했다. 

현역 시절 활약했던 한밭야구장은 2024년 시도대항 야구대회 결승전 이후 2년 만에 찾아왔다. 양성우는 "뭔가 기분이 다를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더라. 2년 전에는 천연잔디였는데 지금은 인조잔디로 바뀐 게 더 체감이 된다. 천연잔디가 아니어서인지 옛날 그 느낌이 없다"고 했다. 

5회에는 프로급 호수비가 나올 수도 있었다. 경상남도 구장익과 김준완의 내외야 중간 타구에 몸을 날렸다. 하지만 공이 글러브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양성우는 "힘들어 죽겠다"면서도 "몸이 반응을 했다. 마음으로는 잡았다. 그런데 몸이 안 따라준다. 자꾸 공이 멀어지더라"라고 돌아봤다. 

경기도는 시도대항 야구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해 엠블럼 위에 별 두 개를 달고 뛴다. 2년 전 우승에 기여했던 양성우지만 노브랜드배 챔피언십까지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집에 경사가 있기 때문. 양성우는 "이달 28일이 아내 출산 예정일이다. 상황이 되면 나오겠지만 아마 안 될 것 같다. 올라가면 애들이 알아서 잘 할 거다. 그래서 오늘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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