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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R 거포 루키, 롯데 레전드 만났다?…"와~죽이네" 이대호는 왜 바로 감탄했을까

작성일: 2026.10.14 07:32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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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민 ⓒKIA 타이거즈
▲ 이호민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영구결번 레전드인 이대호는 13일 개인 유튜브 채널인 '이대호 [RE:DAEHO]'에 2027 신인선수인 하현승(부산고-키움 히어로즈)과 이호민(경남고-KIA 타이거즈)을 만나 밥을 사준 영상을 공개했다. 야구계 대선배로서 두 루키에게 여러 조언을 전했는데, 특히 경남고 후배인 이호민에게 해준 이야기들이 눈에 띄었다.

이호민은 장타력을 갖춘 코너 내야 자원이다. 올해 고교 무대 20경기에 나서 타율 0.420(69타수 29안타) 2홈런 19타점 12득점 6도루 8볼넷 11삼진, 장타율 0.609, 출루율 0.523, OPS(출루율+장타율) 1.132 등을 뽐냈다. 18세 이하(U-18) 한국 야구 대표팀에도 발탁돼 지난 9월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한국의 8년 만 우승이자 전승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이호민은 지난 9월 21일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KIA의 선택을 받았다. KIA는 이호민이 파워는 물론 준수한 콘택트 능력까지 갖춘 거포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호민은 "늘 '리틀 이대호'라는 별명으로 통했다. 이대호 선배님과 가장 많이 닮은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KIA는 지난 7일 신인들과 계약을 마무리하며 이호민에게 계약금 3억5000만원, 연봉 3300만원을 안겼다.

▲ 왼쪽부터 이호민, 심재학 단장 ⓒ곽혜미 기자
▲ 왼쪽부터 이호민, 심재학 단장 ⓒ곽혜미 기자

이대호와 마주한 이호민은 "궁금한 게 있다. 프로에 가면 공의 구위가 고등학생들과는 다르지 않나"라고 질문했다. 이대호는 "당연히 볼 끝이나 무게 같은 게 다르겠지만 네 스윙이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그런 건 걱정 안 해도 된다"며 "만약 네가 힘이 없다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라고 하겠지만, 너 정도의 파워면 얼마든지 칠 수 있다"고 답했다. 든든히 힘을 실었다.

이번엔 이대호가 보완점은 무엇인지 물었다. 이호민은 "수비 능력을 더 키우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공을) 세게 던지는 스타일이라 캐치볼 시작할 때 가볍게 던지는 게 안 됐다"며 "펑고를 받을 땐 거리가 있어 세게 던지더라도 집중하니까 괜찮았는데, 지금은 캐치볼 할 때 가볍게 던지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야기를 들은 이대호는 "그렇다. 그걸 많이 해야 한다. 가볍게 던질 줄 알아야 강하게 던질 수도 있다"며 "그런데 팀에 들어가면 너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걸 스카우트들이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 시킬 것이라 본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 이대호 ⓒ곽혜미 기자
▲ 이대호 ⓒ곽혜미 기자

이호민은 프로 데뷔를 앞두고 사인도 만들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이대호 선배님을 동경해 왔다. 선배님 사인의 야구공 모양을 따라 해 봤다. 뒤에 '호민'은 다르지만 '이' 글자에 동그라미 야구공은 똑같이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대호는 "야구선수니까 그렇게 표현하는 건 괜찮은 것 같다. 앞으로 더 대스타가 되기 전에 사인 받아야겠다"고 흐뭇해했다.

2027년 신인으로서 욕심나는 타이틀이나 개인 목표도 있을까. 이호민은 "신인왕도 신인왕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신인 중에 홈런을 가장 많이 치고 싶다. 그게 내년 목표다"고 힘줘 말했다.

맞붙어 보고 싶은 투수도 있다. 이호민은 "(키움) 안우진 선배님이다. 어릴 때부터 공을 쳐보고 싶었다"며 "패스트볼을 노리겠다. 160km/h의 공이라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대호는 대답을 듣자마자 "와우~죽이네"라며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이호민은 "나는 다른 선수들보다 힘도 좋지만, 정교한 타격 능력이 장점이라 생각한다. (타구를) 멀리 보내면서 타율까지 같이 챙기는 다재다능한 타자가 되겠다"며 "'KIA' 하면 딱 떠오르는 영구결번이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왼쪽부터 이호민 아버지, 이호민, 심재학 단장 ⓒ곽혜미 기자
▲ 왼쪽부터 이호민 아버지, 이호민, 심재학 단장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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