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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0→8-0→8-5→8-7' 한국시리즈 다웠던 명승부! '국대 마무리' 박영현이 지켜냈다 '73.8% 확보' [수원 게임노트]

작성일: 2026.11.03 22:02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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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현 ⓒ곽혜미 기자
▲ 박영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승환 기자] KT 위즈가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칠 뻔했다. 무려 8-0으로 앞서던 경기를 8-7 턱 밑까지 추격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마무리 박영현이 끝까지 리드를 사수했고,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73.8%를 확보했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 맞대결에서 8-7로 신승을 거뒀다.

# 삼성 라인업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좌익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 선발 투수 최원태.

# KT 라인업

최원준(우익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김현수(1루수)-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장준원(유격수), 선발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

▲ 힐리어드 ⓒ곽혜미 기자
▲ 힐리어드 ⓒ곽혜미 기자
▲ 안현민 ⓒ곽혜미 기자
▲ 안현민 ⓒ곽혜미 기자

플레이오프(PO)에서 KIA 타이거즈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시리즈 티켓을 따낸 삼성. 하지만 푹 쉬고 나온 KT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았다. 타자들의 실전 감각 우려가 있었지만,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안현민 등은 평가전에서도 선수들의 감이 너무 좋다고 혀를 내둘렀고, 이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었다.

KT는 시작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말 선두타자 최원준이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2루 도루와 폭투로 손쉽게 득점권 찬스를 확보했다. 여기서 안현민이 볼넷을 얻어내며 1, 3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샘 힐리어드가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다. 이어 KT는 2사 3루에서 김상수가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며 3-0으로 달아났다.

추가점도 빠르게 확보했다. KT는 3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이 최원태에게 2루타를 뽑아내며 또 한 번의 찬스를 확보했고, 후속타자 안현민이 최원태의 2구째 133km 체인지업을 공략, 좌월 투런홈런을 폭발시켜 5-0까지 격차를 벌렸다. 최원태는 플레이오프 때와 마찬가지로 또 한 번 조기강판의 수모를 겪었다.

흐름을 탄 KT는 계속해서 점수를 쌓아나갔다. 5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승택이 바뀐 투수 장찬희의 초구 138km 커터를 힘껏 잡아당겨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시키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 힐리어드, 김현수 ⓒ곽혜미 기자
▲ 힐리어드, 김현수 ⓒ곽혜미 기자
▲ 구자욱 ⓒ곽혜미 기자
▲ 구자욱 ⓒ곽혜미 기자

KT는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힐리어드가 내야 안타를 쳐 물꼬를 텄다. 여기서 김현수가 삼성의 바뀐 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134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형성되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내밀었고, 우월 투런홈런으로 이어졌다. 이 홈런으로 KT는 1차전 승기를 잡는 모양새였다.

그런데 갑자기 경기가 묘해지기 시작했다. KT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을 상대로 6회까지 단 2안타로 묶였던 삼성은 7회초 박승규의 안타로 마련된 무사 1루에서 구자욱이 추격의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간격을 좁혔다. 그리고 르윈 디아즈, 김성윤, 김영웅의 세 타자 연속 안타로 찾아온 무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땅볼로 한 점을 더 쫓았다.

계속해서 삼성은 2, 3루에서 이재현이 바뀐 투수 김정운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폭발시켜 8-5로 KT를 바짝 추격했다. 그리고 삼성은 8회초 박승규의 볼넷과 구자욱의 안타로 찾아온 득점권 찬스에서 김성윤이 오원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고, 이어지는 2사 만루에서는 박영현의 폭투로 한 점을 더 만회하면서, 어느새 격차는 1점차가 됐다.

그래도 대역전극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8회초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이 9회에도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고, 끝까지 리드를 사수했다.

▲ 박영현 ⓒ곽혜미 기자
▲ 박영현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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