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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구태의연함 걷어낸 '하숙집 딸들', 힐링 예능으로 재탄생

작성일: 2017.03.29 01:18 문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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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맷 변경을 단행한 '하숙집 딸들'. 제공|KBS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하숙집 딸들'이 리뉴얼 후 힐링 예능으로 재탄생했다. 진부한 게임은 사라졌으며, 억지스럽게 망가지려는 여배우들의 모습도 없었다. 이미숙, 박시연, 이다해, 박나래, 이수근은 하숙생들과 만나 따뜻한 호흡을 그려냈다.

지난 2월 14일 첫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하숙집 딸들'은 방송 7주 만에 포맷 변경을 단행했다. 부진한 시청률과 방송이 진부하다는 혹평에 따른 결정이었다. '하숙집 딸들'은 1회 5.4%라는 무난한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지난 14일 방송된 5회는 1회 절반에 못 미치는 2.4%까지 떨어졌다. 여배우들이 긴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거나 코끼리 코를 한 채 도는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웃음을 유발하려는 의도는 시청자들의 흥미 유발에 실패했다.

제작진은 대대적인 리뉴얼을 선언, 지난 28일 첫 그림이 완성됐다. 박수홍, 장신영, 윤소이가 하차하고 이미숙, 이수근, 박시연, 이다해로 고정 멤버를 줄였다. 가장 중요한 포맷은 확 바꿨다. 기존 녹화가 '미숙이네 하숙집' 세트장에서 진행됐다면, 새 포맷은 출연진이 실제 하숙집을 찾아가 하숙생들과 시간을 보냈다. 앞서 제작진은 "출연진이 일반 하숙생들과 보내는 하루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과 게스트 박나래가 서울 홍제동 하숙집에서 주인 아주머니, 하숙생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하숙생들이 겪는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해주려 나섰다.

이미숙, 이수근, 박나래는 하숙집 봄맞이 단장을 시작했다. 더러워진 외벽에 페인트 칠을 하며 하숙집 외관을 새롭게 바꿨다. 이수근은 균형이 안 맞아 위태로운 하숙집 계단을 발견하고, 벽돌을 이용해 지지대를 만들기도 했다.

박시연은 빈 박스를 화장대로 쓰고 있는 하숙생 예림에게 화장대를 선물했다. 예림의 학교에 찾아가 학교 생활을 격려했으며,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예림을 위로하기도 했다. 이다해는 취업 준비생인 태민의 면접 스타일링을 도왔다. 이다해는 쇼핑몰에서 태민의 정장을 직접 골라줬으며, 정장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 변신까지 힘을 보탰다.

마지막으로 모든 하숙생들과 출연진이 모여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타지에서 홀로 살아가는 하숙생들을 위한 멤버들의 조언, 남매 같이 챙겨주는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리뉴얼 된 '하숙집 딸들'은 힐링 예능으로 다시 태어났다. 망가지거나 여배우 타이틀을 내려놓지 않았지만, 리얼 예능의 재미는 극대화됐다. 출연진은 '인생 선배'로서 하숙생들을 도우며 안방극장에 따뜻함을 전했다. 출범 한 달 여만에 확 달라진 '하숙집 딸들'이 새 봄, 시청자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하숙집 딸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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