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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직캠 영상] '심기일전' 김태균-윌린 로사리오, 짜릿한 승리 뒤 숨은 공신

작성일: 2017.04.02 06:00 임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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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임창만 기자]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한화 이글스 타자들의 표정은 다소 무거워 보였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에서 0-3으로 패했다. 뼈아픈 것은 타선이 부진하며 단 4개의 안타만을 때려내고 1점도 내지 못한 것.

그 때문일까. 1일 경기 전 한화 타자들은 훈련 내내 '심기일전'했다.

특히 한화 타선의 핵인 최진행과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의 책임감은 어느 때보다 막중해 보였다. 경기 전 폭우 속에도 김태균의 타격 훈련은 계속됐다. 잠실야구장을 찾은 많은 한화 원정 팬들도 이날 경기만큼은 승리와 함께 타선이 터지길 바랐다.

로사리오가 공격에서 물꼬를 텄다. 2회초 로사리오는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0의 균형을 깨는 동시에 한화의 의미 있는 시즌 첫 득점이었다. 지난해 홈런 33개를 치며 타선의 핵으로 활약한 로사리오는 올 시즌도 막중한 임무를 해냈다.

하지만 두산의 추격이 매서웠다. 두산이 0-2로 뒤진 4회말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한화 선발투수 알렉시 오간도의 공을 받아 때려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양의지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으로 경기는 4-4 팽팽하게 흘렀다. 결국 9회까지 승부를 내지 못해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승기를 잡은 것은 한화였다. 11회초 김태균과 로사리오의 출루로 기회를 맞은 한화는 '신예' 김원석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원석은 2사 만루서 두산 마무리 이현승의 공을 쳐내 좌선상을 타고 흐르는 천금 같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김원석의 역전타도 좋았지만 그 전 과정을 만든 김태균의 안타와 로사리오의 볼넷 출루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윤규진이 11회말 닉 에반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동점 위기에 몰렸지만 김재환을 범타로 유도하며 6-5 한화의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 전부터 '심기일전'하며 승리를 이끈 김태균과 로사리오의 표정은 승리에도 그리 밝아 보이지 않았다. 144경기 중 단 1경기 승리의 기쁨을 누리기보다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모양새다.

[영상] '심기일전'의 한화 타선 ⓒ 스포티비뉴스 임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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