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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S] 故 김영애, 천생 배우로 영원히 기억될 그 이름

작성일: 2017.04.11 09:00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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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애가 하늘로 떠났다. 제공|NEW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천생 배우 김영애가 하늘로 떠났다.

고(故) 김영애의 발인은 11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다. 김영애는 지난 9일 오전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김영애 소속사 측은 당일 “고인은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하였으나, 2016년 겨울에 건강이 악화되어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오늘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하였다”고 밝혔다.

1951년생인 김영애는 지난 1971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김영애는 46년간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드라마 ‘야상곡’ ‘빙점’ ‘임이여 임일레라’ ‘빙점’ ‘모래시계’ ‘황진이’ ‘로열패밀리’ ‘해를 품은 달’ ‘미녀의 탄생’ ‘킬미, 힐미’ ‘마녀보감’,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 ‘겨울로 가는 마차’ ‘아내’ ‘애자’ ‘우리는 형제입니다’ ‘카트’ ‘판도라’ 등에서 열연을 펼쳤다.

김영애는 2000년 시작한 황토팩 사업이 큰 성공을 거두며 사업가로도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2007년 말 한 고발프로그램이 ‘황토팩, 중금속 검출’을 보도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법원이 “황토팩에 유해성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지만, 사업을 접고 연기 생활에 집중했다.

김영애는 때로는 다정한 어머니가 됐고, 때로는 냉혹한 사업가로 변신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제 10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상(1974), SBS 연기대상 최우수여자 연기상(2000), 제36회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상(2000), 제 46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조연상(2009), 제7회 맥스뷔 최고의 영화상 여자조연배우상(2010), MBC 드라마대상 특별상(2001)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출연 당시 췌장암 판정을 받은 김영애는 제작진에게 암 투병 사실을 숨기기도 했다. 그는 모든 촬영을 마친 뒤 9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다. 그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9시간의 대수술을 받고 죽다 살아났다. 수술 뒤 몸무게가 40㎏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췌장암 치료 과정을 버틴 김영애는 이후에도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열정을 보여줬다.

영화 ‘변호인’에서 진우 엄마 순애 역으로 열연을 펼친 김영애는 2014년 제51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제8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공로상(2015) 수상 당시 “저는 배우인 게 정말 좋다. 가능하다면 다음 생에 태어나도 다시 배우가 되고 싶다”며 “살면서 진흙탕에 빠지기도 하고 돌 뿌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일으켜 준 것은 연기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영애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킬미 힐미’ ‘닥터스’, 영화 ‘카트’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등에서 압도적인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영애는 췌장암 재발 판정에도 연기를 놓지 않았다. 올해 2월 인기리에 종영한 KBS2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최곡지 역으로 출연한 그는 마지막까지 연기 투혼을 발휘했다. 투병 중인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그의 연기 열정은 많은 이들을 감동하게 했다. 후배 배우들은 그의 연기 열정에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배우 김영애의 죽음은 그렇기에 많은 이들에게 더욱 안타깝게 다가왔다. 동료 배우들과 대중은 그를 추모했다. 고인과 사돈지간인 가수 조PD는 SNS에 “너무 고된 생이었습니다. 이제 편히 쉬십시오. 그 순수한 열정 잊지 않겠습니다. 사돈 어르신 가장 아름다우셨던 그시절의 모습으로 기억 하겠습니다”라며 애도를 전했다.

배우 조민기는 SNS를 통해 김영애의 사진을 올린 뒤 “‘배우’가 얼마나 아름다운 수행인지 묵묵히 삶으로서 보여주신 선배님. 이제는 아무런 고통 없고 병마 없는 곳에서 더 멋진 모습으로 계시리라 믿습니다. 내내 간직하겠습니다”라며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마지막까지 뜨거운 연기 열정을 보여준 김영애는 ‘천생 배우’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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