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영상] '데뷔 골-MOM' 고승범은 "조금씩, 조금씩"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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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영상 이강유·취재 조형애 기자] "조금씩, 조금씩 해보자 했던 게…"
수원 삼성 22번이 등 번호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디종으로 이적한 권창훈 뒤를 이어 팀의 간판 유니폼을 입은 고승범(22)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반짝 스타'가 됐다.
수원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에서 이스턴SC를 5-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더한 수원(2승 2무, 승점 8점)은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친 광저우 헝다(중국)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시즌 두 번째 승리이자, 첫 번째 시원한 대승. 서정원 감독의 전술 변화와 적재 적소에 투입된 선수들의 합작품이었다. 그 중에서도 유독 제 옷을 잘 입은 선수가 고승범이다. 올시즌 줄곧 왼쪽 윙백으로 나서던 고승범은 이날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른발잡이인 고승범은 오른쪽에서 펄펄 날았다. 완전히 주도권을 잡고도 마무리가 안되던 수원에 고승범이 첫 도움을 안겼다. 고승범은 "오른발을 쓸 수 있게 되면서 활동이 자유로워 지고, 플레이도 창의적으로 나왔다"며 "좋은 찬스가 많이 나왔다. 오른발에 자신이 있었고, 슈팅도 자신이 있었다. 좋은 찬스를 잘 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초중반에는 다소 급한 면도 있었다. 부지런히 뛰며 측면을 책임지면서도, 마무리가 2% 아쉬웠다. 고승범은 '조금씩, 조금씩 해보자'면서 스스로를 다잡았다고 했다.
"경기 초반에 잔실수를 하다보니까 스스로 위축되기도 했다. 초중반에는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한 것 같다. 조금씩 조금씩 해보자 한 것이 (공격)포인트로 연결 된 것 같다."
고승범은 도움 이후 완전히 기세가 살았다. "자신있다"던 슈팅은 날카롭게 골망 구석을 갈랐다. 데뷔 골에 이어 통산 2호 골도 터졌다.
그동안 출장 기회에 비해 '기록'을 남기지 못했던 고승범은 한 시름 놨다. "지난해부터 프로에서 뛰면서 공격포인트가 없는게 고민이었다.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며 마음 고생을 털어논 그는 다음을 기약했다. 골 보다는 도움을 많이 올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게 고승범의 바람. 그는 자신의 포지션에서 팀에 가장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경기장을 떠났다.
"골 보다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에 기여를 하고 싶다. 목표는 10개-15개. 오늘 경기로 선수단이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앞으로 리그에서 이 기회를 발판삼아 나아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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