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 대화 준비하나…체육 회담·인권 시나리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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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명철 기자] 정부가 체육과 인권 분야의 남북회담 시나리오 개발에 나서 배경이 주목된다.
통일부 남북회담본부가 '북한 인권·체육 분야의 회담 시나리오 및 대책 개발'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남북간 인권 대화나 체육회담이 진행될 때 협상 전략을 마련하고 회담 의제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남북 사이에 본격적인 대화 국면이 펼쳐질 때를 대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인권 대화는 북한인권법에 따라 정부가 추진해야 하고, 체육 회담은 북한의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연구 용역을 발주한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인권 대화의 연구 범위로 대화의 구체적인 형식과 남북한 공동 의제 등 세부 방안 마련, EU(유럽연합) 등 기존 외국의 인권 대화 사례 조사 등을 제시했다.
통일부는 또 남북간 체육 교류가 본격화될 경우에 대비해 올림픽 등 스포츠 분야의 회담 의제 개발과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북이 각각 상대방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참가할 때와 남북이 직접 체육 교류를 할 때를 구분해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남북은 이달 초 상대국에서 진행된 국제 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 팀이 평양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안컵 예선전에,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 팀은 강릉에서 벌어진 세계여자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에 각각 참가했다.
내년 2월 평창 동계 올림픽에는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선수단 신변 보장과 숙소 마련, 북한 응원단 수용 문제 등에 대해 남북 사이에 사전 협의가 진행돼야 한다.
인권 문제에 대한 논의나 체육 교류는 북한에 현금·현물이 들어갈 여지가 상대적으로 적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계없이 추진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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