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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프리뷰 영상]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빅이어 향한 두 마드리드의 열정

작성일: 2017.05.02 15:1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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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포 대결' 호날두 vs 그리즈만, 그러나 라모스가 더 무섭다.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지겨운 인연이다. 마드리드를 같은 연고로 하는 두 팀이 4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6-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2013-14 시즌과 2015-16 시즌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이번 시즌엔 4강에서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14-15 시즌엔 8강전에서 만났다.

최근 두 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날 때마다 레알이 신바람을 냈다. 아틀레티코는 이제 지겨웠던 들러리 생활을 접고 싶다. 이젠 주인공이 되고 싶을 만도 하다.



● 치열했던 두 팀의 맞대결

두 팀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부임한 2011-12 시즌 이후 9승 8무 7패로 레알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리그에선 1승 2무 3패로 레알이 오히려 뒤진다. 아틀레티코가 어느 정도 전력을 구축한 뒤로는 레알이 이기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챔피언스리그에선 레알이 항상 강했다. 2013-14 시즌 결승에선 후반 추가 시간 세르히오 라모스의 극적인 동점 골로 연장전에 들어간 뒤 레알이 4-1로 이겼다. 2015-16 시즌 결승에선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레알이 웃었다.

레알은 2014-15 시즌 아틀레티코를 8번 만나 1승 3무 4패로 부진했다. 유일한 1승은 챔피언스리그 1차전을 1-1로 비긴 가운데 치른 8강 2차전이었다. 180분 대결이 거의 막바지에 이른 2차전 후반 43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골로 레알이 승리했다.

이번 시즌엔 레알이 1승 1무로 상대 전적에서 앞선다. 전술 변화 뒤 자리를 잡지 못했던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는 레알이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 4월엔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누가 이긴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이번 맞대결은 제대로 힘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도권 다툼에서 이긴 팀이 1차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이다.

레알은 수비보단 공격으로 맞싸움을 펼치는 팀이다. 어떤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맞서는 아틀레티코도 강력한 전방 압박을 새 무기로 달았다. 역습으로 찬스를 만드는 비중이 적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예전처럼 묵묵히 공세를 견디는 대신 적극적으로 승리를 노리는 팀이 됐다.

결과는 쉽게 예상할 수 없다.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강세를 고려해 레알의 근소한 우위를 예상할 뿐이다.

● 호날두vs그리즈만, 킬러 맞대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아틀레티코에 꽤 강했다. 27경기에서 18골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전에서 경기당 0.67골. 그의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고려하면 특별할 것 없지만 아틀레티코가 엄청난 수비력을 갖춘 것을 생각하면 평범한 득점 기록은 아니다.

18골을 기록하는 가운데 2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첫 해트트릭은 2012년 4월 4-1로 크게 이긴 비센테 칼데론 원정 경기에서 기록했다. 두 번째 해트트릭은 바로 이번 시즌에 나왔다.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 혼자 3골을 터뜨리며 3-0 승리를 기록했다. 페널티킥으로 8골을 기록했다. 워낙 페널티킥에 강한 선수라 찬스 자체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8강 1,2차전에선 홀로 5골 맹폭을 퍼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프리메라리가 우승이 걸린 FC바르셀로나전에선 부정확한 슛으로 찬스를 날려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아틀레티코의 촘촘한 수비 가운데서 다시 해결사가 될 수 있을까. 지난달 아틀레티코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선 침묵했다.

아틀레티코의 주포 앙투안 그리즈만은 호날두에 비해 기록은 부족하다. 21경기 5골을 기록해 경기당 0.23골을 터뜨렸다. 아직 레알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적은 없다.

더구나 아픈 기억이 있다. 2015-16 시즌 결승에서 후반 3분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34분 야닉 카라스코가 동점 골을 터뜨려 연장전에 들어갔다. '그리즈만이 페널티킥만 놓치지 않았다면'이라는 가정을 하게 되는 경기였다. 

그리즈만은 지난 4월 맞대결에선 동점 골을 터뜨린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엄지와 새끼 손가락을 치켜들고 또 다시 귀여운 골 뒷풀이를 할 수 있을까.

● '챔스+마드리드 더비'의 영웅 라모스, '왼쪽 지배자' 마르셀루vs'세트피스' 고딘

변수는 수비수다. 공격수가 시선을 끄는 동안 의외의 인물들이 나타나 '주인공'이 된 경우가 적지 않았다. 

2013-14, 2015-16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아틀레티코에 비수를 꽂은 것은 세르히오 라모스였다. 챔피언스리그, 마드리드 더비 두 단어의 교집합에선 늘 라모스가 해결사였다.

최근 공격수보다 더 뛰어난 공격력을 가진 수비수 마르셀루도 요주의 인물이다. 뛰어난 기술과 주력, 정확한 왼발까지 공격적으로 완벽하다. 호날두가 시선을 끌고 나면 마르셀루가 날뛸 공간이 생긴다. 폭탄을 맞은 듯 어지러운 그의 머리처럼 아틀레티코 측면을 헝클어뜨릴 능력은 충분하다.

아틀레티코도 수비수의 '한 방'에 기댈 구석이 있다. 수비의 핵심 디에고 고딘이다. 고딘은 머리로 종종 골을 넣곤 했다. 2013-14 시즌 결승에선 선제 득점을 했던 좋은 기억도 있다. 주도권 다툼으로 팽팽한 경기 중엔 고딘의 머리를 활용한 세트피스가 주요한 공격 루트가 될 수 있다. 

[영상] [UCL] "챔스에서 두 마드리드가 만났을 때"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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