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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리플레이] 허더즈필드전에도 멀티 골, '9月의 남자' 케인은 마지막 날까지 유효

작성일: 2017.10.01 09: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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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영상 이충훈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24)이 2017년 마지막 날에도 어김없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9월의 문턱에서 기운을 차린 케인이 마지막 날에도 웃었다. 케인으로 시작해서 케인으로 끝난 9월이다.

토트넘은 3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더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허더즈필드 타운FC전을 4-0으로 이겼다. 케인의 멀티 골이 나왔다.

케인은 9월의 남자다. A매치 포함 출전한 8경기에서 13골을 넣었다. 경기 후 통계전문업체 '옵타'는 '케인이 2017년 9월 한 달에만 13골을 기록한 사실'과 '13골은 케인이 프로 데뷔 이후 한 달 사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것'이라며 케인의 활약을 주목했다. 

케인은 9월의 마지막 날 뛰어난 결정력과 최전방 공격수의 본질을 보여줬다. 

이날 케인은 다른 날보다 몸이 무거웠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고 후반 29분 교체될 때까지 74분을 뛰었다. 허더즈필드전은 불과 키프로스 원정 이후 3일 만에 펼친 경기다.

몸은 무겁지만 케인의 득점 본능은 막을 수 없었다. 케인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허더필드의 수비수 크리스 뢰브의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 케인이 1대 1 찬스를 잡았고 요나스 뢰슬 골키퍼와 눈치 싸움에서 이겼다. 케인은 뢰슬 골키퍼의 옆구리와 골포스트를 가르는 예리한 슛을 성공했다. 

전반 19분에도 케인의 적극성이 빛을 볼 뻔했다. 뢰슬 골키퍼의 골킥 미스를 낚아챈 케인은 키퍼까지 제치고 슛을 시도했다. 뢰슬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혔지만, 끝까지 골키퍼의 몸동작을 살피고 적극적으로 수비한 케인의 의지가 좋았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전반 23분 나왔다. 케인은 아크 오른쪽에서 키어런 트리피어의 드로잉 결을 살렸다. 순간적으로 볼을 자신의 앞쪽에 떠어뜨리지 않고 순간적으로 돌았다. 수비형 미드필더 조너선 호그와 수비수 크리스토퍼 쉰들러를 한 번의 동작으로 벗겼다. 케인은 이후 간결한 터치로 마티아스 잔카를 이겨내고 왼발로 감아 찼다. 케인의 발을 떠난 볼이 뢰슬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구석을 예리하게 찔렀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케인은 전반 36분 벤 데이비스의 얼리 크로스를 침투해 마무리했다. 슈팅하기 다소 먼 거리와 높은 타점에 떨어진 크로스지만 케인을 다리를 쭉 뻗어 기어코 득점을 만들었다. 

2골을 넣으면 맹활약한 케인은 후반 40분 손흥민과 교체돼 나갔다. 케인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때 허더즈필드의 관중이 기립 박수를 쳤다. 케인은 위치와 부위를 가리지 않고 득점한다. 헤더도 능하고 오른발, 왼발 슛 모두 가능하다. 자신의 개인 역량으로 득점을 만들 줄도 안다.

월드 클래스 선수는 홀로 득점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팀이 밀려도 한 방으로 팀을 살리는 기적을 만들기도 한다. 케인이 그렇다. 9월 한 달 케인의 발끝에 잉글랜드 대표 팀, 토트넘이 여러 차례 살았다. '9월의 남자' 케인의 활약은 10월에도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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