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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일러] 8R 빅뱅 : 무리뉴에게 강한 클롭 VS 그냥 강한 맨유

작성일: 2017.10.13 17: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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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득점 순위는 리그 기준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 축구 중계는 '라이브'가 생명이다. 생방을 사수하면 '스포일러' 걱정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는 경기를 미리 보면서 약간의 '스포'를 뿌려볼 생각이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치르는 2017-18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를 'SPO일러'로 전망한다.

*경기 정보 : 리버풀 vs 맨유, 14일(한국 시간) 오후 8시 30분 킥오프, 영국 리버풀 안필드

1. NOW & AGAINST : 반등 노리는! 리버풀 VS 이대로만! 맨유

리버풀 : 올 시즌도 참 쉽지가 않다. 결정력이 다소 부족한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가 환장할 노릇이다. 분명 아스널을 4-0으로 완파할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이젠 아니다. 맨체스터 시티에 0-5 혼줄이 난 뒤로 후유증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승격 팀 뉴캐슬과도 1-1로 비겼다. 7라운드를 마치고 얻은 승점이 12점. 지난 시즌과 비교해 보더라도 5점이 모자란다.

상대가 맨유라니 부담스럽다. 어쩜 한 번도 지지 않은 것인지. 하지만 리버풀은 괜히 '의적'이 아니다. 맨유에 통산 리그 상대 전적이 13승 10무 27패로 크게 뒤져 있지만 또 모른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선 두 번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지지 않은 거다. 여기에 위르겐 클롭이 주제 무리뉴에 강하다. 7번 맞대결에서 3번 이기고 3번 비겼다. 진 건 1번 밖에 안된다. 안방에서 리버풀은 클롭의 매직을 꿈 꾼다.

맨유 : 이쯤 되면 '행복 유나이티드'다. 다 잘 된다. 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고, 골은 펑펑 터진다. 지난해 부단히 골대만 맞추던 유나이티드는 이제 없다. 한 번 터졌다 하면 주체가 안되는 골 행진이다. 4골을 넣은 것 만 벌써 시즌을 통틀어 6경기다. 부상이 꽤 있지만 더블 스쿼드를 구축해 놔 아직까지 결과적인 타격을 주진 않았다. 하지만 하필이면 미드필더 포지션에 부상이 겹치는 게 맨유의 유일한 고민이다.

상대가 숙적이지만 자신감을 안고 원정을 떠나는 맨유다. 최근 분위기, 상대 전적. 모든 게 밀릴 게 없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대진운이 나쁘지 않았던 게 사실. 어쩌면 이번 경기가 2017-18 시즌 무리뉴호의 진짜 시험대일지 모른다.

▲ 리버풀-맨유 예상 선발 라인업 ⓒ스포티비뉴스

2. MANAGER TALK : 클롭 "완벽하지 않은 것, 다 알아" VS 무리뉴 "결승전과 같다? 왜지?"

맨유 : 말만 들어도 가슴 떨리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더비. 하지만 무리뉴는 이해를 못하겠다는 표정이다. 그는 얼굴색 하나 바뀌지 않고 말했다. 리버풀전은 또 한 번의 경기와 다르지 않다고 말이다.

"올시즌 만난 어떤 한 선수가 그러더군요. '맨유와 경기는 컵 대회 결승전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왜지?' 빅 클럽에 있고, 유명한 선수에, 명장이라면 모든 경기가 중요합니다. 결승전과 다른 경기들이 다른 게 아니에요. 저에겐 모든 경기가 컵 대회 결승전과 같습니다. 늘 이런 마음가짐으로 임합니다. 3점이지 4점짜리 경기가 아니잖아요. … 리버풀은 최고의 상대입니다. 하지만 준비는 다르지 않아요. 단지 한 경기일 뿐입니다."

리버풀 : 무리뉴의 여유가 부러울 지 모르겠다. 리버풀도 클롭도 궁지에 몰려 있다. 영국 현지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여기 저기서 한 마디씩 나온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를 알고 있는 존 패럴 보스턴 전 감독은 "클롭은 여전히 팬들이 예뻐해주는 걸 감사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클롭은 지난 승부에 아쉬움을 짙게 드러냈다. 뉴캐슬전 이후 그는 "우리가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과도 각을 세운 그다.

"우리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축구가 꼭 공정한 경기가 아니라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뭔가 (비판적인 기사를) 쓰고, 선수들은 읽고, 그러면 상황은 나빠질 것입니다. 승점을 얻긴 했지만 졌다고 느끼겠죠."

▲ 무리뉴(왼쪽) 클롭이 맨유와 리버풀을 이끌고 맞붙는다. 이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

3. KEY PLAYER : 피로와 부상을 극복하라…'에이스' 쿠치뉴 VS 루카쿠

리버풀 : 뉴캐슬전에서 보인 결정력 부재와 그동안 고질적으로 팀을 흔든 수비 불안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게 관건이다. 리버풀이 자랑하는 '킹' 사디오 마네는 이번에도 돌아오지 못한다. 세네갈 대표로 A매치 차출됐다가 햄스트링을 다쳐 돌아왔다. 부상도 6주. 길다. 리버풀은 쿠치뉴를 믿고 가야 한다.

리버풀에선 줄곧 왼쪽 윙에 출격하고 있는 쿠치뉴는 그야말로 정상급 플레이메이커다. 발기술이 좋고 킬패스 또한 일품이다. 측면 스프린터 모하메드 살라가 잘라들어가며 기회를 잡는다면 순식간에 일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쿠치뉴 존'에서 프리킥을 얻어낸다면 리버풀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제아무리 데 헤아라도 쿠치뉴는 부담스러울테니.

맨유 : 상대 약점을 공략하는 게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 리버풀 수비 전열을 흩트려 선제골을 넣는다면 맨유는 무패행진을 기약할 가능성이 높다. 만회하기위해 리버풀이 라인을 올리는 순간 그 사이를 파고들 공격진이 맨유엔 즐비하다.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시알. 이 둘은 무리뉴 감독을 행복한 고민에 빠뜨리고 있는 주범들이다.

여기에 로멜루 루카쿠가 있다. 측면으로 볼을 내주곤 어느샌가 쿵쾅쿵쾅 문전으로 달려가 떡 하니 버티고 서 기회를 기다린다. 최근 리버풀엔 유독약했다고 하나 이제 그는 맨유가 선수가 됐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감독도 "루카쿠가 맨유가 가더니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득점을 신고하고 맨유 최초 시즌 초반 8경기서 8골을 넣은 선수가 될 수 있을까.

글=조형애 기자, 영상=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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