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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경기 영상] '케이지 김연아' 서지연, 박시윤에게 판정승

작성일: 2017.12.09 20:36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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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케이지 김연아' 서지연(17, 더짐랩)이 라이벌전에서 승리했다.

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TFC 16 여성 50kg 계약 체중 경기에서 신경전을 펼쳐 온 박시윤(19, 김종만짐)에게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을 거뒀다.

서지연은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종합격투기에서 김연아처럼 큰 선수가 되라는 의미에서 대회사가 붙여 준 별명이 '케이지 김연아'다.

지난 1월 프로로 데뷔한 서지연은 올해만 5번 경기를 뛰었다. 이번 승리로 3승 2패 전적을 쌓았다.

서지연은 1라운드 주도권을 잡았다. 양 펀치를 뻗으며 전진하다가 태클을 걸어 톱포지션을 차지했다. 1라운드 내내 박시윤을 눌러 놓고 어깨로 얼굴을 찍는 숄더 파운딩으로 재미를 봤다.

박시윤은 스탠딩 타격전에 자신 있는 스트라이커.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은 이에 못 미쳤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도 서지연에게 태클을 허용해 밑에 깔렸다.

하지만 가드포지션에서 기습 암바로 서지연을 놀라게 했다. 타격전에서 오른손 펀치를 맞혀 다운을 빼앗기도 했다. 분위기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승패가 결정되는 3라운드, 서지연의 태클을 경계한 박시윤이 마음껏 주먹을 휘두르지 못했다. 서지연은 조금씩 전진하다가 펀치 후 태클로 다시 톱포지션으로 올라갔다.

결국 테이크다운 점수에서 앞선 서지연의 승리. 서지연은 "박시윤의 펀치를 맞고 다운이 됐다. 이 운동이 한 가지만 잘해서는 안 된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 이 체급에서 다운이 나오는 걸 보고 나도 놀랐다"고 했다.

이어 박시윤에게 "저 언니도 본성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안다. 사회에서는 좋은 언니 동생으로 지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프로 1승 1패 전적이 된 박시윤은 채점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었다. "내가 타격에서 다운도 빼앗았다. 왜 졌는지 알 수 없다. 강력하게 재대결을 요구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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