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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줄게', 'ASMR 예능'의 선두주자

작성일: 2018.04.18 11:34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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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를 줄게' 포스터. 제공|채널A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채널A '우주를 줄게'가 본격적인 ASMR을 시도한 국내 첫 방송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은 최근 몇 년 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것으로, '자율 감각 쾌락 반응'이라 직역된다.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영상 또는 소리를 말한다. 본격적으로 TV에도 등장하게 됐는데, 이를 시도한 게 '우주를 줄게'다.

'우주를 줄게'는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에 쉼표를 선사하는, 꾸미지 않은 여백의 미를 주제로 만들어졌다. 이 프로그램은 밤하늘의 별이 주는 감동을 이야기와 음악으로 담백하게 버무린 '슬로 예능'을 지향한다. 기존의 예능과 달리 '느림의 미학'을 추구한다. 

'우주를 줄게'에 출연하는 유세윤∙휘성∙예성∙카더가든∙손동운(하이 라이트)∙김민석(멜로망스) 등 뮤지션들은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흐르는 강물에서 물수제비를 던지거나, 바람 소리와 함께 별을 감상하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위안을 선사한다.

이성규 PD는 지난달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을) 한 번이라도 더 웃게 만들려는 편집 기술이 강압적으로 느껴져 어느 순간 탈피하고 싶단 생각을 했다. 시청자들이 자연스러운 화면에서 행복, 슬픔, 안정감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길 바란다"고 기획의도를 밝힌 바 있다.

최근 론칭한 tvN '숲 속의 작은 집'은 매일 정해진 '미니멀 라이프 미션'을 수행하며 고립된 공간에서 자급자족 생활을 하는 모습에 집중한다. 이 프로그램도 자극적인 자막이나 빠른 편집을 지양하고 자연의 모습과 소리에 집중하며 'ASMR 콘텐츠'의 매력을 듬뿍 담았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 마이클 야신스키(Michael Yasinski)는 "ASMR은 집중과 완화를 통해 스트레스·긴장에 관여하는 뇌의 기능을 차단하며, 명상과 비슷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우주를 줄게' '숲 속의 작은 집' 등 '힐링 프로그램'이 앞으로 어떤 위로와 기쁨을 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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