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신태용 감독, “이동국 선발 계획 無, 이청용은 50대50”(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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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문로, 박주성 기자] 신태용(47) 대한민국 대표 팀 감독이 이동국 발탁에 선을 그었다. 다만, 이청용 발탁은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태용 감독은 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준비 사항들을 전했다.
이제 대표 팀은 오는 14일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본선에 나설 23명만 발표할지 아니면 추가 선수까지 포함해 발표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당일이 FIFA에 예비 엔트리 35인을 제출하는 날이라 월드컵에 갈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모두 밝혀질 예정이다.
이후 대표 팀은 21일 국내 평가전(5월 28일 온두라스, 6월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을 앞두고 소집된다. 이번에는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가 아닌 서울 시청 광장에 모인다. 선수들은 단복을 입고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전하며 축구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시청 광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축구의 상징인 곳이다. 당시 붉은 티셔츠를 입은 수많은 축구 팬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대표 팀을 응원했다. 이번에도 협회는 서울시청 광장을 대관해 국내 평가전을 함께 응원할 예정이다. 월드컵 본선 역시 이곳에서 길거리 응원이 진행된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월드컵 준비
3월 유럽 원정 이후 코칭 스텝들을 부상 선수들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 그리고 35명 예비 엔트리를 만들기 위해 일본과 중국, 한국 등 레이더에 걸린 선수들을 일일히 체크했다. 스페인 코치들은 잠시 한국에 있다가 나왔지만 스페인 리그에 뛰고 있는 멕시코 선수들의 장단점을 분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잉글랜드에 있는 스웨덴, 독일 선수들 역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파악을 잘 해주길 부탁했다. 그런 일을 주로 하고 있다. 다음 주 스페인 코치들은 들어올 예정이다. 업무 보고를 받고 다시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상 선수들도 있어 신경을 쓰고 있다.
-명단발표 방식&깜짝 발표?
상당히 고민 중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14일 발표할 때 아마 결정할 것 같다. 지금 여러 정황상 말씀을 드릴 수 없다. 지금 정확히 발표할 수 있는 부분이다. 3월 명단과는 달라질 수 있다.
-전력분석의 수준
우리 분석관으로 합류한 코치는 연세가 있어 컴퓨터는 잘 다루지 못한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 생활과 코칭 경험이 많아 3월 유럽 평가전 때도 많은 도움이 됐다. 분석관 중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이 있어 협력하며 일을 하고 있다. 2014년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스페인 코치 2명이 한국 코치들과 잘 협력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좋다.
-이동국, 이청용 두 선수의 발탁은?
이동국 선수는 나이가 있지만 경기를 잘하고 있다. 교체나 선발로 나와 골도 많이 넣고 있다. 이동국 선수는 우즈벡전 끝난 후 한 이야기가 있다. 이동국 선수 역시 후배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지금은 우리가 K리그를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를 상대해야 한다. 지금 잘하고 있지만 좋은 기회에서 또 골을 못 넣었을 때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내가 볼 때는 월드컵에 가지 못할 것 같다. 이청용 선수는 반신반의다. 50대 50이다.
-김진수의 부상
김진수 선수는 이제 걷고 있는 단계다. 재활을 시작했다. 우리가 명단 발표까지는 힘들 수 있지만 오스트리아 출발까지 어떤 상태인지 봐야한다. 이런 선수들 때문에 23명을 발표할지 추가로 더 발표할지 고민이다. 김진수 선수를 포함해 플러스 알파가 필요할 것 같다고 고민 중이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김진수 선수 역시 반신반의다. 회복하지 못한다면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한다.
-상대팀 분석과 준비
스웨덴과 멕시코 경기를 보고 있다. 독일은 우리가 1, 2차전 끝난 후 분석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스웨덴, 멕시코는 모두가 공유하면서 철저히 분석하고 있다. 외부 업체에도 맡겨 일명 신상까지 털고 있다. 월드컵에 갈 때는 선수들 장단점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가져갈 예정이다. 자신이 상대한 선수에 대해 상세한 것들까지 일일히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어느 때보다 잘 준비하고 있다.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일본 방문
일본에는 김진수 선수가 다치며 윤석영 선수를 확인하기 위해 갔다. 홍정호 선수가 몸이 올라오지 않아 정승현 선수도 봤다. 처음에는 정승현 선수가 부상이라 두 번째 가서 확인했다. 일본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 선수, 김진현 선수, 김승규 선수 모두 전반적으로 확인했다. 그것을 바탕으로 컨디션이나 몸 상태를 체크해 명단을 발표하겠다.
-경기 외적으로 달라지는 부분
천연잔디와 비슷하다. 다소 딱딱하다는 느낌 외에는 문제가 없다.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문제될 것은 없다. 비디오 판독도 시행되는데 K리그 선수들을 잘 적응돼 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수비 라인이 K리그 선수들이라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박스 안에서도 심판을 속이는 행동을 했을 때 선수들이 미리 경험해 상당히 도움이 되고 있다. 헤드셋을 착용하는 것은 5월 28일 온두라스전부터 실험을 할 예정이다.
-과거 문제가 된 파벌
현 대표 팀은 문제가 없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한 팀으로 잘 움직이고 있고 소통도 잘 되고 있다.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전북 수비 무실점 상황
선수들이 경기할 때마다 무실점을 하면 힘을 받는다. 전북은 1-2경기 무실점을 하니 자신감이 생겼고 힘이 된다. 선수 개개인도 자신감이 붙어 팀 전체가 힘이 생긴다. 그런 부분을 고맙게 생각한다. 그 선수들이 대표 팀 주축을 이루고 있어 연습이든 리그든 선수들 스스로 무실점을 만드는 것은 감사하게 생각한다.
-휴대폰 반납 등 행동 자제 계획
그런 생각은 1%도 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은 장기간 해외에 있어야 한다. 컬링 대표팀이 그런 것 하나 때문에 했다면 좋은 케이스겠지만 한국에서 했고 여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해외에 장기적으로 있는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지쳤을 때다. 요즘 선수들은 감독보다 휴대폰과 친하다. 내가 느끼는 것은 월드컵 기간이 되면 휴대폰 압수 대신 SNS는 하지 못하게 할 생각이다.
-계속되는 고민들
부상 선수들이 가장 큰 고민이다. 김진수 선수와 몇몇 선수들이다. 오늘 언론에도 손흥민 선수가 무득점 경기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선수는 언제 다운될지 모른다. 가장 염려하는 부분이다. 선수들을 어떻게 재활해서 경기에 투입할지 고민이다. 밖에서 볼 때 큰 고민이 아닐 수 있지만 100%로 나서도 이길지 모르는데 70%-80%으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 부분이 가장 고민이다.
-엔트리 채우기 위한 고민
팬들이 볼 때 '저 선수는 잘하는데 왜 안뽑을까'라고 보시는데 그런 건 1%도 없다. 가장 염려하는 점은 스웨덴전에서 어떤 선수들로 구성해야 이길 수 있을까다. 지금 K리그에서 좋지 않는데 뽑으면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이긴다면 다르다. 그 엔트리를 어떻게 조합할지 고민이다. 한국, 일본, 중국을 보고 분석하고 있다.
-공격에 비해 아쉬운 수비?
전문가 분들이 보는 견해가 지금까지는 맞다고 생각한다. 내가 감독이 아니라면 나도 그렇게 답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감독을 맡고 수비 조직력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이 4-5일 밖에 되지 않는다. 일주일도 되지 않았다. 5월 10일부터 소집하면 6월 18일까지 시간적 여유가 어느 정도 있어 수비 조직 훈련을 하면 지금 걱정하는 부분은 불식시킬 있다고 본다. 수비라는 것은 개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조직이 없다면 무너지게 된다. 그런 부분은 감수하지만 월드컵에서는 더 희망적인 부분은 준비하면서 만들겠다.
-팀의 구심점
모든 감독이 말하는 것은 원팀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러나보면 감독인 나부터 희생을 하고 선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 한다. 감독이라는 위치를 때로는 내려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성남에서 그런 노하우가 있고,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더 다독여야 한다. 더 다가가 힘들더라도 그 선수들이 먼저 팀에 힘을 준다면 팀은 강해질 것이다. 심리적으로 강요할 수도 없다. 우리가 분란없이 한 팀이 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
-어차피 3패라는 이야기에 대해?
그런 소리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진정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너스레라고 믿고 있다. 우리가 3패한다고 빌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3패를 하든 전승을 하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할 것 같다. 3패가 아닌 3승을 하기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 이제는 언론에서 사기를 북돋아 줬으면 좋겠다. 팬들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면 더 감사할 것 같다. 이제는 평가전도 있고 분석도 해야 한다. 안 됐을 경우 비난이 있겠지만 팀에 대한 이야기는 해도 선수 개개인에 대한 이야기는 삼가해 줬으면 감사하겠다. 5월에는 유럽파 선수들이 1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고 휴식기에 접어든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고갈 상태다. 훈련을 똑같이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고민이 많다. 해외 리그들이 늦게 끝나는데 선수들 컨디션 조절에 고민이 많다. 예전이면 더 일찍 소집해 휴식을 함께 하면서 팀을 만들었을텐데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다. 선수들 체력을 개개인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연구하고 또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 한 마디
우리도 스웨덴, 멕시코, 독일 언론을 다 체크하고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다 밝힐 수 없는 것은 죄송하게 생각한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고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믿어주길 바란다. 이제는 선수 개개인보다 감독과 팀을 비판하며 도와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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