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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검객' 서희주 "이제 멘탈 회복, 이르면 내년 초 복귀"(일문일답)

작성일: 2018.11.01 18:11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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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희주가 부상 충격을 털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 서희주
▲ 현재 재활 중인 서희주는 내년 열릴 세계선수권에서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 서희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조금씩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한국 우슈의 간판 스타, '미녀 검객' 서희주(25)가 근황을 알렸다. 서희주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슈 검술 여자 결선을 앞두고 몸을 푸는 과정에서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했다.

선수 본인은 출전 의지가 강했지만, 코칭스태프가 무릎 인대 손상을 우려해 출전을 만류했다. 결국 기권을 선언한 서희주는 다리를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로부터 약 두 달이 지났다. 현재 서희주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병원을 오가며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완치까지 잡은 시간은 최단 6개월에서 최장 1년이다.

다음은 서희주와 일문일답.

Q. 몸 상태에 대해 걱정하는 팬들이 많다.

“하체 근력 위주로 운동하고 있다. 지금은 근력이 많이 올라와서 스쿼트도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조깅은 안 된다. 걷는 데는 지장 없다. 병원에서 지금부터 1년까지는 재발 가능성이 커서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라.”

Q. 4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지난해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기세가 좋았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당연히 아쉬움이 클 것 같다.

"멘탈이 돌아온 지 얼마 안 됐다. 그때는 충격이 너무 커서 현실을 부정했다. 슬펐다가 화났다가 괜찮았다가 감정이 오락가락했다. 물론 지금도 조금은 힘들다. 아시안게임 기사만 나오면 그때 생각이 난다."

Q. 재활할 때를 빼면 시간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

"이번 기회에 책도 많이 읽고 영화도 보고 친구도 만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금은 괜찮지만 최근까지도 아시안게임 충격 때문에 계속 누워만 있었다. 차라리 재활하고 운동할 때가 편했던 것 같다."

▲ 서희주는 2018년의 아픔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Q. 재활 중에도 SNS에서 팬들과 꾸준히 소통했다.

요즘 내가 상황이 안 좋아서 그런지 팬들도 대놓고 말을 걸지 못하더라. 조심스럽게 SNS를 통해 방금 어디서 봤다고 메시지를 보내는 팬들이 많다. 팬이 워낙 없어서 한 분 한 분이 소중하다. 나보다 유명한 선수나 예쁜 선수가 많은데 내가 뭐라고 관심 가져 주시는 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팬들과 소통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

Q. 실력도 실력이지만 외모로 큰 주목을 받았다. 지금도 서희주 앞엔 '미녀 검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예쁘다는 말보단 우슈하는 모습이 멋있다는 소리가 듣기 좋다. 댓글을 보면 우슈를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게 무슨 운동이냐' 이런 얘기가 있는데 나에 대한 악플보다는 우슈에 대한 비난 글이 더 기분이 안 좋다.

Q. 그래도 서희주라는 선수를 통해 국내에 우슈가 더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

나로 인해 조금이나마 우슈가 알려져서 뿌듯하다. 자부심도 갖고 있다. 더불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긴다. 하지만 여전히 우슈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많다. '미녀 검객' 서희주라고 하면 펜싱 선수로 아는 분들도 정말 많다. 어떻게 해야 우슈 인기를 올릴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Q.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

목표는 내년 국가 대표 선발전에 무사히 복귀하는 것이다. 대표 팀에 뽑히면 내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 3연패를 이루고 싶다.

Q. 4년 후 아시안게임을 기대해 봐도 될까?

“1년 지날 때마다 체력적으로 달라지는 게 느껴진다. 마음 같아선 다음 아시안게임까지 뛰고 싶다. 하지만 선수로서 어린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몸이 안 따라 줄까 봐 두렵다.”

Q. 새해가 얼마 안 남았다. 성공적인 재활과 복귀,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 등 2019년이 본인에게 중요하게 다가올 것 같다.

2018년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 솔직히 말하면 최악의 한 해였다(웃음). 우슈는 다른 종목에 비해 국제 대회가 적다. 1년에 아시안게임 하나만 보면서 참고 운동했는데 경기 직전에 아파서 뛰지 못했다. 지나간 1년이 너무 허탈하더라. 다가오는 2019년엔 부상만 안 했으면 좋겠다. 올해를 더 도약하기 위한 계기로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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