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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②박상민 "결혼결심 앞두고 백혈병 오진소동, 삶이 바뀌더라"

작성일: 2019.03.03 11:0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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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상민. 제공|위브나인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인터뷰①에서 계속>

데뷔 30년, 그리고 결혼. 배우 박상민(49)가 올해 겹경사를 맞았다. 그는 오는 4월 서울 밀레니엄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11살 연하의 예비신부와 1년반 여의 교제 끝에 결혼식을 올린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한창 예비신부와 애정을 키워가며 '빙의'를 준비하던 지난해, 박상민은 알려지지 않은 사건으로 큰 마음고생을 했다. 지난해 7월말 종합검진에서 림프종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던 것이다. 비록 재검에서 오진임이 밝혀졌지만 난데없는 백혈병 진단 소동은 박상민에게 큰 충격을 안기는 한편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오만 생각이 다 났다. 그 순간에도 '아 '빙의'를 못 끝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여자 친구는 그대로 보내줘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삶을 어떻게 정리할까도 고민했었다. 오진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죽다 살아난 것이 이런 것이구나' 했다. 내가 먹던 밥이, 마시던 술이 이런 맛이었구나 새삼 깨달았다."

'빙의'라는 새 작품을 앞두고, 또 결혼이라는 대사를 앞두고 '왜 내게 이런 일이 있었을까' 고민하고 고심하던 박상민은 MTB를 타기 시작하고 담배를 줄였다. "삶을 바꾸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삶은 물론 작품에 대한 애정도 크게 솟았다. '빙의'에 출연하면서 이런 솔직한 고민을 작가와 감독, 송새벽과 나눴고, 스스로도 성취감과 에너지가 채워진다는 충만한 느낌으로 막바지 촬영을 이어가고 있단다.

▲ 배우 박상민. 제공|위브나인터테인먼트
"삶을 바꿔나가게 되더라. 좋은 사람을 만나 잘 살면서 스스로를 잡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작품을 계속 해나가야겠다는 생각도 새삼 했다. 연기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연기란 스스로에게 솔직한 것이다. 내가 모르고 이해하지 못하는데 연기하지 못한다. 리얼리티를 추구한다.

그런데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더이상 보여줄 게 없다'고 했다더라. 매번 다른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배우의 DNA 아니겠나. 용기 있고 솔직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는 언제쯤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연기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고민하게 됐다."

그의 고민과 한층 깊어진 연기는 곧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 '빙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해달라"는 답을 남기고 오랜만의 만남을 마무리하던 박상민에게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2세 계획은요?"

잠시 생각하던 박상민은 웃음 띤 얼굴로 너스레를 떨었다. "딸이든 아들이든 가릴 때가 아닙니다."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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