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3부 편성, 사실상 중간광고?…인기 예능의 '자신만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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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지상파에 유사 중간광고(PCM)가 늘어날 조짐이다. 인기 예능 SBS '미운 우리 새끼'가 3부 편성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SBS는 2일 홈페이지에해 7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의 3부 편성 소식을 알렸다.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분부터 다음 방송인 'SBS 스페셜'이 시작하기 전인 오후 11시 5분까지 총 120분 분량이 3부에 걸쳐 방송된다.
이로써 '미우새'는 지상파 드라마와 예능 중 가장 처음으로 3부 편성을 확정한 프로그램이 됐다. '미운 우리 새끼'는 향후 3부 편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SBS 측은 "4월 7일을 시작으로 '미우새'가 회당 총 120분, 3부로 편성돼 전파를 탄다. 각 부의 분량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한 회가 120분인 '미우새'가 다른 예능프로그램에 비해서 시간이 길다. 모바일 시청이 늘어나면서 호흡이 짧은 프로그램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이번 편성은 다양한 편성 실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고정 시청자층이 있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미우새'를 3부로 편성해 중간 광고로 인한 시청자 이탈을 최대한 막고, 3부 편성의 효과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10분에 한 번씩 광고 나오겠네”, “예능 한편 미니시리즈 될 듯”, “PPL도 이미 심한데 무슨” 등의 비판적인 의견을 제기하는 가 하면, “케이블 방송에서도 이미 하는데 뭐”, “유튜브도 케이블도 중간 광고 있는데 지상파 방송에만 회초리 하네” 등으로 현실적인 제작 여건상 지상파 또한 케이블 채널처럼 중간광고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보이고 있다.
앞서 SBS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스포티비뉴스에 "'미운 우리 새끼' 전체 120분을 3부 편성하는 방안은 검토 중인 편성 방안 중에 하나일 뿐"이라며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원래 방송법상 케이블 채널과는 달리 지상파 방송에서는 중간광고가 금지돼 있다. 케이블과 지상파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조치였는데, 점차 케이블과 지상파의 경계가 허물어짐에 따라 구분은 유명무실해졌다.
이에 지난 2017년부터 지상파 방송국은 프로그램을 1부와 2부로 나눠 중간에 광고를 넣는 편법을 도입했다. 이른바 유사 중간광고(PCM)로 불리는 이 방식은 방송사의 쩨쩨한 수단으로 지적 받지만, 사실상 법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아 제재할 방법은 없다.
구분이 무의미해지고, 유사 중간광고가 보편화 되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차라리 지상파에 중간광고를 허용하는 방안을 도입하고자 했다. 지난 2월 20일 지상파 중간광고를 허용하는 방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의결하기로 한 것. 하지만 시청권 침해 등을 이유로 시민단체에서 문제제기를 했고, 이 결정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부모님의 시선으로 아들-딸의 일상을 관찰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방송 중이다. 매방송 20%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효자 예능 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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