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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도 빗겨간 24회 BIFF 개막…부산의 ★들이 달군 가을밤[현장종합]

작성일: 2019.10.03 19:16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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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의 스타들. 왼쪽 위부터 이하늬, 정우성, 정해인, 이유영, 임윤아, 이열음, 조정석, 조진웅, 진선규, 천우희, 김은영(치타), 수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현록 기자]태풍도 빗겨갔다.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빛나는 별들과 함께 의미있는 개막식으로 문을 열었다. 

3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렸다.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전날까지도 개막식 개최 여부를 고심했던 지난 밤 긴박했던 상황이 무색할 만큼, 청명한 가을 밤의 선선한 바람 속에 행사가 진행됐다.

배우 정우성 이하늬의 사회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배우 류승룡 진선규 이동휘 공명 조여정 박명훈 장혜진 조정석 임윤아 정해인 안성기 유진 김혜성 기주봉 권해효 서지석 이열음 김홍준 문성근 손숙 김보성 손현주 김규리 조진웅 엄정화 권율 김희라 배정남 손은서 이정현 김의성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 이주영 염혜란 수호(엑소) 박진영(갓세븐) 등 배우들과 임권택 이장호 배창호 이두용 정지영 정지우 김상만 봉만대 전계수 이병헌 감독, 올해 한국영화회고전의 주인공인 정일성 촬영감독 등 여러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한희재 기자
영화제 측은 제 18호 태풍 미탁이 북상해 부산을 강타하면서 지난 2일 열릴 예정이던 전야제를 취소하고, 항공편 결항에 대비해 KTX를 전세내는 등 비상 상황에 돌입했던 터. 그러나 3일 아침부터 완전히 비구름이 걷히면서 더할나위 없는 가을 하늘 아래 성대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레드카펫에 이어진 개막식에서는 의미있는 공연도 펼쳐졌다. 미얀마 카렌족 난민 소녀 완이화

(WAN Yihwa)가 무대 부르는 '나는 하나의 집을 원합니다'는 70명의 안산 안녕?!오케스트라 단원들,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50명, 김해문화재단 글로벗합창단 126명 등 총 246여명의 하모니로 울려퍼졌다. 소양보육원의 소양무지개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브룩 킴도 함께했다. 공연을 마친 이들이 손을 흔들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선언합니다"라고 함께 개막을 알렸다. 민족, 국가, 종교, 성, 장애를 뛰어넘어 하나된 아시아로 도약하고자 하는 영화제의 뜻을 담았다.

이어 지난해 '어느 가족'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신작 '파비안느에 대한 진실'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아시아 영화인상을 수상했다. 일정상 개막식에는 함께하지 못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상을 통해 감사를 전하며 관객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리한국영화의 배용재 창설자 겸 전 집행위원장, 유동석 전 페스티벌 디렉터는 한국영화공로상을 수상했다. 

개막작으로는 2015년 '호두나무'로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카자흐스탄 감독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와 일본 감독 리사 타케바 감독이 연출한의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 상영됐다. 중앙아시아의 대평원을 배경으로 아버지를 잃은 소년의 성장담이 절제된 와이드 화면에 펼쳐지는 작품이다.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한희재 기자

2014년 다큐 '다이빙벨' 상영을 둘러싼 각종 잡음과 갈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를 정상화 원년으로 삼은 데 이어 올해 재도약을 모토로 삼았다.

올해 영화제는 전세계 85개국 303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특히 월드 프리미어/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엄선된 작품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월드 프리미어가 120편(장편 97편, 단편 23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30편(장편 29편, 단편 1편)이다. 다만 이 가운데 몇몇 화제작들이 라인업에서 빠지는 등의 아쉬움도 남았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재미교포 이창래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가 바탕인 웨인 왕 감독의 '커밍 홈 어게인' 등 거장들의 화제작이 한국-아시아의 주목받는 신예들의 작품들과 두루 포진했다. 티모시 샬라메의 첫 내한으로 화제가 된 '더 킹:헨리5세' 등 넷플릭스 영화 4편이 나란히 초청되기도 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폐막작은 임대형 감독이 연출하고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 나카무라 유코 등이 출연한 '윤희에게'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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