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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을 재앙이라고 하지…박하나, 코로나19 위로했다가 봉변? 숨막히는 '훈장질'[종합]

작성일: 2020.03.04 19:21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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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앙이라는 표현으로 논란에 휩싸인 배우 박하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코로나19 관련 정부 대응에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 일부 스타들이 최근 구설에 오른 가운데,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 위로가 정부 비판으로 해석되고 있어 때아닌 논란으로 불거지는 분위기다. 

배우 박하나가 위로와 응원을 전하면서 사용한 '재앙'이라는 단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 누리꾼들은 '재앙'의 사전적 의미를 들어가며 문 대통령 비하는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며, '어떤 단어는 이래서 쓰고 안 되고, 또 어떤 단어는 저래서 쓰면 안 된다'식의 암묵적인 온라인 규제에 숨 막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하나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복구를 위한 응원의 취지로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근황과 건강 상태도 함께 전해, 팬들의 안심도 샀다. "재앙과도 같은 이 힘든 시기를 우리 모두 잘 이겨내 봐요"라며 글을 시작한 박하나는 "내가 강해져야 다른 분들께 피해 드리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비타민 챙겨 먹고 있다. 다음 달 방송을 위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평소 팬들과 소통 하듯이 근황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모두 감사드리고 곧 좋은 연기로 인사드리겠다"며 감사한 마음과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글 서두에서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현 상황을 언급한 그는 마지막에도 "저희 말고도 많은 분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하고 계실 텐데 모두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반드시 이겨낼 겁니다"라고 강조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 비공개로 전환한 박하나 계정. 출처ㅣ박하나 SNS

이러한 박하나의 게시글은 나날이 심각해지는 코로나19 사태에 속상한 심경과 종결을 위한 소망을 함께 드러낸, 최근 여느 SNS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위로와 응원 글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때아닌 논란이 불거져, 박하나는 결국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일부 누리꾼들이 그가 사용한 '재앙'이라는 단어를 문제 삼았기 때문. 현 정권에 반하는 정치 성향의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거나 조롱할 때 해당 단어를 사용한다는 것. 이들은 박하나가 문재인 대통령 비하의 맥락으로, '재앙'이라고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하나가 코로나19 사태와 문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를 함께 언급했다며, 결국 박하나가 해당 글을 쓴 의도가 코로나19 관련 정부 비판 목적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들은 앞서 일부 연예인들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정부 대응을 비판해 이슈의 중심에 섰던 사례들을 조명하면서, 박하나 역시 해당 발언을 조심했어야 한다며 경솔했다고 지적한다. 또한 '재앙' 단어 하나로 박하나 정치적 성향까지 재단하는 '웃픈' 상황까지 벌어졌다.

▲ ▲ 재앙이라는 표현으로 논란에 휩싸인 배우 박하나. ⓒ곽혜미 기자

그러나 대다수 누리꾼들은 '재앙' 단어 하나로 박하나를 질타하는 이들의 '확대 해석'이 놀랍다면서, 코로나19 사태를 재앙의 사전적 의미로 표현한 것이 문맥상 더 자연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재앙은 뜻하지 아니하게 생긴 불행한 변고 또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불행한 사고를 뜻하는 명사다. 코로나19 사태를 대입해도 어색함 없이 의미가 통해, 재앙을 문재인 대통령 비하로 보는 시선이 더욱 황당하다는 것이 중론.

또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만 문재인 대통령 비하 표현으로 재앙을 사용하는 만큼, 불특정 다수의 여론이라고 보기에도 어렵다며 오히려 박하나를 위로하고 있다. '재앙'이라는 단어를 문 대통령 비하 표현으로만 접했던 이들에 의한 '창조 논란'으로 보면서, 편향된 시각과 태도는 갈등만 일으킨다며 고개를 내젓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일상생활 가능하냐'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 재앙이라는 표현으로 논란에 휩싸인 배우 박하나. ⓒ곽혜미 기자

안 그래도 코로나19 사태로 민감한 분위기 속에서 쓸데없는 언쟁으로 에너지 낭비하지 말자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도 모자랄 형국에 때아닌 논란을 기어이 키우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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