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챔프 김민우 "아사쿠라, 라이진 타이틀전 펼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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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로드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33, 부산 팀매드/㈜성안세이브)는 지난해 12월 31일 일본에서 하마사키 아야카를 판정으로 꺾고 라이진 슈퍼아톰급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한일 메이저 종합격투기 단체 챔피언 벨트 2개를 동시에 거머쥔 첫 번째 파이터가 됐다.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모아이' 김민우(26, 모아이짐)가 두 번째를 노린다.
지난 15일 격투기 토크쇼 유튜브 채널 '유일남 이교덕'과 인터뷰에서 "함서희의 승리, 정말 멋졌다. 이제 내가 올해 안에 일본 라이진 밴텀급 타이틀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민우는 청사진을 그려 놓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31일 아사쿠라 카이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마넬 케이프와 싸우려고 했다. 케이프와 대결한다면 어떤 그림일지 이미지를 그리고 있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뉴스가 터졌다. 케이프가 타이틀을 반납하고 UFC와 계약했다는 소식이었다. 얼른 타깃을 바꿔야 했다.
김민우는 "케이프와 정말 붙고 싶었다. 러닝을 마치고 기사를 봤는데, 케이프가 UFC에 갔다는 것이었다. 내 그림이 깨져 버렸다. 제2의 루트를 찾아야 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난 로드FC 챔피언으로서 명분이 충분하다. 라이진 챔피언 자리가 공석이니까 아사쿠라 카이나 호리구치 교지 중 한 명과 올해 안 타이틀전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아사쿠라 카이(26)와 호리구치 교지(29)는 라이진 밴텀급을 대표하는 파이터.
아사쿠라는 14승 2패 전적의 타격가로, 최근 2년 동안 급성장했다. 호리구치는 UFC 플라이급 타이틀에 도전한 파이터로 28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라이진과 벨라토르 타이틀을 동시에 차지했다가 부상 때문에 벨트를 반납했다.
김민우는 이들과 승부를 통해 자신이 월드클래스 파이터라는 것을 증명하려고 한다. 이왕이면 그 무대는 오는 12월 31일 라이진 연말 이벤트였으면 한다.
"큰 무대에서 두 단체 동시 챔피언에 오르고 싶다"며 "선수 생활을 오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부상도 많다. 무난하게 가다가는 무난한 챔피언으로 남을 것 같다. 남들과 달라지고 싶다. 이젠 모험을 걸 때다. 모험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1순위는 라이진 타이틀 도전, 그러나 또 다른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전 로드FC 챔피언 김수철이 돌아온다면 설욕전을 펼쳐야 한다. 2017년 4월 로드FC 38에서 김수철에게 기록한 판정패를 잊지 않고 있다.
"그때에 비해 난 완전히 달라졌다. 기술은 물론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했다"며 "김수철이 돌아온다면 챔피언으로서 싸워야 한다. 과거 김수철과 경기를 떠올리면…(웃음), 지금 바로 경기를 뛰고 싶다"고 했다.
김민우는 1993년생으로 2011년 프로로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도 안정적인 주짓수와 무에타이 실력으로 승승장구했다.
총 전적 9승 2패. 지난해 2월 로드FC 52에서 문제훈에게 트라이앵글초크로 이기고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해 11월 로드FC 56에서 장익환에게 판정승하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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