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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이슈]'부부의 세계'가 남긴 것 #막장불패 #신기록 #폭력성 논란

작성일: 2020.05.18 06:45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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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의 세계. 제공ㅣJTBC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뜨거운 화제 속에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부부의 세계'는 방영 내내 파격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끈 만큼 화제성도 단연 1등이었다. 톱배우 김희애의 화면장악력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악역 아닌 악역 박해준도 돋보였다. 단박에 스타덤에 오른 한소희 역시 올 상반기 최고의 발견이라 할 만하다.

수많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끌며 종영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 '부부의 세계'가 남긴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 부부의 세계. 제공ㅣJTBC

#막장불패

'부부의 세계'는 역대 가장 '매운 맛' 드라마로 꼽힌다. 'SKY캐슬'이 순한 맛 소리를 들을만큼 파격적인 전개로 방영 초반부터 관심을 모았다. 특히 1회에서 알고 지낸 주위 모든 지인들에게 배신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 지선우(김희애)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홀린 베스트 엔딩으로 꼽힌다.

일명 '막장 드라마'로 불리는 작품들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비난받기 마련이지만, 결국 시청자들은 욕을 할 지언정 시청률로 그 애증을 증명해왔다. '부부의 세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영국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부부의 세계'는 각색 후에도 국내 시청자 정서에는 여전히 높은 수위였다. 불륜, 죽음, 복수, 폭행 등이 가감없이 등장했지만 논란과 함께 시청률도 고공행진하며 한국 드라마 '막장 불패' 신화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 부부의 세계. 제공ㅣJTBC

#신기록

'부부의 세계'가 기록한 신기록도 빼놓을 수 없는 유산이다. 첫 방송 시청률 6.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최종회 시청률 28.4%로 역대 종합편성채널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신기록은 'SKY캐슬'이 기록한 23.8%. 부부의세계는 12회만에 이 시청률을 넘어섰고, 15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회에서 28.4%를 달성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화제성도 압도적이었다. 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지수에서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을 포함한 드라마 부문 7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비드라마를 포함한 방송 종합 부문 역시 같은 기록을 세웠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지수도 휩쓸었다. 김희애가 1위, 박해준이 2위, 한소희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의 각종 동영상 조회수, 댓글도 폭발적이었다. 15회 예고편은 네이버TV에서만 무려 200만뷰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 부부의 세계. 제공ㅣJTBC

#논란

화제의 드라마인만큼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방영 초반에는 민현서(심은우)가 데이트폭력을 당하는 모습을 노골적으로 묘사해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8회에는 폭력성 논란이 불거졌다. 괴한의 침입에 위협당하는 지선우의 모습이 가해자 시점의 게임 화면처럼 연출돼 시청자들의 민원이 쏟아졌다. 제작진은 "제기된 우려에 대해 겸허히 듣고 남은 제작과정에 숙고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성 상품화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설정이 등장해 우려를 자아냈다. 레스토랑 종업원 조이가 명품가방을 사달라고 요구하며 손제혁(김영민)을 유혹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성관계 대가로 명품백을 요구하는 캐릭터의 등장이 여성혐오적인 시각이라는 시청자 민원이 잇따랐다.

방송 말미에는 아역 배우들의 SNS 논란이 불거졌다. 지선우(김희애), 이태오(박해준)의 아들 이준영 역을 맡은 전진서는 친구들과 심한 욕설이 섞인 대화를 나누고 '여자 다 XXXX'라는 문구가 담긴 욕설 이미지를 게시해 비난을 받았다. 차해강 역을 맡은 정준원은 음주 및 흡연 정황이 담긴 사진과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모습이 논란이 됐다. 더불어 친구와 댓글로 "너희 엄마가 주인공인 AV 촬영은 안될까"라는 대화를 주고 받기도 했다. 양 측 소속사에서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나, 잘 나가는 작품에 시청자 몰입을 방해한 오점이 됐다.

물론 '부부의 세계'는 논란 뿐 아니라 주조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재조명, 몰입도 높은 제작진의 연출력, 한소희 이학주 심은우 등 새로운 스타들의 탄생 등 상반기 최고의 드라마로서 톡톡히 활약을 펼쳤다. 마치 지선우와 이태오처럼, 시청자 모두가 욕하면서도 끊을 수 없는 질긴 인연으로 마무리된 16회 여정이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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