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위 패셔니스타, 女골퍼...그러나 지켜야 할 건?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작성일: 2015.11.20 10:44
스포츠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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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위 패션모델'이라는 별명을 가진 프로 여성 골퍼들이 점점 늘고 있다. 실력은 기본이고 극한의 승부를 치를 때조차 옷매무새마저 완벽한 것이 이들이다. 과거와 달리 한국 여성 골퍼라 해도 서구의 골퍼들보다 특별히 키가 작거나 체격적으로 불리하지도 않은 시대가 되면서 '필드 패션' 또한 또 하나의 얘깃거리로 등극했다.
또 골프 경기는 전세계로 중계되는 컨텐츠인 만큼, 각 스폰서들은 모두 후원하는 선수에게 기왕이면 기능적으로도 편하면서 멋진 옷을 입히려고 노력한다. 기왕이면 예쁜 옷이 선수의 마음에도 들고 잘 어울리면 모두가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마침 LPGA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20일 새벽(한국시각) 열린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면 국내 무대인 부산에서 LPGA 대 KLPGA의 대 결전인 빅 이벤트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경기를 볼 수 있다. 진땀 나는 경기에서 옷 잘 입을 여유가 뭐가 있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옷 하나라도 더 따지게 되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꾸미는 와중에도 지켜야 할 규정도 있는데, 과연 어떤 것들인지 짚어본다.
★남자보다는 자유롭다
남자 골퍼들에 대해서는 여자 골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엄격한 복장 규정이 적용된다. 일단 깃(Collar)이 있는 셔츠를 바지 안으로 넣어 입어야 하며, 바지는 긴 바지를 입고 반드시 벨트를 둘러야 한다. 청바지나 반바지는 허용되지 않으며, 트레이닝복도 당연히 안 된다. 이는 프로뿐 아니라 아마추어 골퍼들도 마찬가지라서, 골프장에 따라서는 제대로 된 복장이 아니면 입장시켜주지 않는 곳도 있다.
여성 골퍼들에 대해서는 다소 이런 제한이 느슨한 편이다. 긴 바지는 물론 치마와 반바지 모두 허용되며, 반드시 깃이 있는 상의를 입지 않아도 용인된다. 미니스커트에 소녀스러운 '니 삭스(무릎양말)'도 괜찮다. 그러나 상의를 반드시 넣어 입어야 하는 점은 같다. 또한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노출이 심하거나 치마, 반바지가 짧으면 입장이 제한될 수도 있다.

★배꼽 노출? 옛날엔 안 됐지만...
위에 언급했듯이 골퍼의 복장 규정은 상당히 보수적이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제한이 풀려 가고 있다. 약 20년 전만 해도, 여성 골퍼의 복장 제한이 상대적으로 느슨하긴 해도 프로들은 대부분 남자와 같은 깃이 있는 셔츠에 긴 바지를 입었다. 가끔 반바지를 입는 정도였다.
반면 최근 등장한 젊은 여성 골퍼들은 셔츠가 짧아 샷을 할 때 허리 선이나 배꼽이 노출되기도 하고 매우 짧은 미니 스커트도 많이 등장하지만, 이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의상의 컬러 또한 형형색색의 원색부터 본인이 좋아하는 '키 컬러'를 매번 입고 나오는 등 취향의 반영이 뚜렷해졌다. 이에 구력이 오래 된 여성 프로 골퍼들은 "과거에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트렌드가 다시 보수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치마가 좋은 이유-필수는 아닌 모자
필드 위에서도 예뻐 보이고 싶은 여성의 심리 때문인지 바지보다 치마를 입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이는 날씨가 따뜻한 시기에 더 많이 보이는 현상인데, 선수들은 "치마를 입었다고 해서 바지보다 불편하지도 않다"고 말한다.
예전처럼 모양만을 강조한 치마가 아니라 치마 안에 속바지가 장착돼 있기 때문에 경기할 때 다리에 달라붙지 않아 오히려 가벼운 느낌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졌을 때는 어쩔 수 없이 긴 바지 차림으로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많다.
모자의 경우 대부분의 선수가 항상 쓰고 경기에 나서지만, 사실 모자를 반드시 쓰고 경기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 야외에 있는 만큼 햇빛 차단이라는 실용적인 이유가 있다. 또한 프로 선수의 경우 스폰서 로고 노출을 위해선 모자가 필수이므로 쓰지 않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것도 공공연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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