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박진영 "유지태 동굴저음, 따라하기 어려웠죠"[인터뷰①]
작성일: 2020.06.15 10:10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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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박진영은 '화양연화' 종영 후 이뤄진 서면 인터뷰를 통해 "유지태의 동굴 목소리를 따라하기 어려웠다. 피지컬 차이도 크게 났다"라며 유지태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유지태 특유의 동굴 목소리와 남다른 피지컬에서 오는 차이를 박진영은 '극적 허용'으로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다.
지난 14일 막을 내린 '화양연화'에서 박진영은 젊은 한재현을 맡아 젊은 윤지수(전소니)와 첫 만남부터 풋풋하고 애틋했던 사랑을 그려냈다. 그가 맡은 한재현은 대학에 수석 입학한 법학과 91학번이자, 운동권 핵심 멤버로 학생운동에 누구보다 앞장서는 인물. 3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 현재의 한재현 역은 유지태가 맡았다.
박진영은 '사랑하는 은동아',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을 통해 여러 배우의 아역으로 변신한 바 있으나, '화양연화'는 단순히 아역으로 치부하긴 곤란하다. 대개 방송 초반이나 특정 시점에 잠시 그려지는 경우가 많지만, '화양연화'는 꾸준히 과거와 현대를 오가며 주인공의 서사를 보여줬기에 유지태와의 호흡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했다.

박진영은 "유지태의 대학생 시절을 연기한다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었다.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을 가진 선배인데 그 사람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는 건 배턴을 주고받는 형식이라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잘못하면 캐릭터의 서사가 붕괴될 수 있어, 그런 지점이 어렵게 다가왔다. 피지컬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극적 허용이라 생각하고 작품에 들어갔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또 "중저음 목소리를 내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연기하고 나면 항상 목이 힘들었다"라며 유지태와 비슷한 목소리 톤을 주기 위해 노력했음을 밝혔다. 박진영은 전작인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서는 말을 빨리하는 캐릭터라 톤이 올라갔지만, 재현은 단어를 하나하나 곱씹으며 이야기를 할 것 같아 그런 점도 신경을 썼다.
박진영이 스스로 생각한 유지태와의 공통점은 '따뜻한 느낌'이다. 그는 "말투나 지수를 대할 때 나오는 면은 굉장히 따뜻하다는 점에서 아주 비슷했다. 지수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그런 점이 더 많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지태와 촬영장에서 함께 연기를 한 장면은 많지 않다"면서도 "방송으로 봤을 때 유지태 선배님이 가진 무게감을 내가 모두 표현할 순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진영은 "물론 어린 재현에게 그 정도의 무게감은 필요 없을 수도 있으나, 유지태가 가진 진중함이 더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라고 아쉬워했다.
'화양연화'를 마무리한 박진영은 영화 '야차'로 관객과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설경구가 이끄는 해외공작 전담 '블랙팀'의 막내 정대로 분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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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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