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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늦었다?!" 트로트★ 발굴에 뛰어든 방송가[이슈S]

작성일: 2020.06.24 06:45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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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은 미스터트롯'. 제공ㅣTV조선 '미스터트롯'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트로트는 방송가를 구원할까. 방송가가 트로트의 마력에 빠졌다. 대한민국을 들었다놨다 한 TV조선의 '내일은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열풍 이후 방송가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트로트 프로그램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시청률과 화제성 하락, 광고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방송가가 '핫한' 트로트에 뛰어드는 건 당연한 귀결일지 모른다.

지난 3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35.7%(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기준)의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가를 발칵 뒤집어놓은 뒤, 트로트 열풍은 방송가를 전방위로 강타했다. 일찌기 '미스트롯'의 송가인 바람에 오른 '뽕따러가세'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던 TV조선은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김희재 정동원 장민호 등 '미스터트롯' 스타들을 앞세워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학당'을 줄줄이 성공시키며 치고 나섰다. 이미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 2번째 '미스트롯' 또한 제2의 송가인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방송가의 관심이 높다.

▲ 임영웅 '내일은 미스터트롯'. 제공ㅣTV조선 '미스터트롯'
이미 '미스트롯' 송가인 이후 이후 트로트 스타를 따라 시청률이 들썩이기 시작했고, 트로트는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국민MC 유재석에게 트로트가수 유산슬이란 '부캐'를 선사했던 김태호 PD의 MBC '놀면 뭐하니?'는 트로트 바람의 흥미로운 변주. SBS '트롯신이 떴다'는 주현미, 김연자, 남진부터 설운도, 장윤정까지 이른바 레전드 트로트스타들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송가인은 물론 '미스터트롯' 출신 스타들이 게스트로만 출연해도 정규 프로그램 시청률이 들썩거리는 신드롬 속에 지상파들도 속속 트로트 바람에 올라탔다.

'라디오스타', '미운우리새끼', '뭉쳐야 뜬다', '아는형님', '전지적 참견 시점' 등 프로그램과 방송국을 가리지 않는 신흥 트로트주자 모시기가 벌어졌다. 이 와중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프로그램도 나왔다. MBC '편애중계'는 트로트 샛별 발굴로 시청률을 반등시켰고, KBS2 '악인전'은 송창식과 송가인이 조합을 선보였다. 전통의 프로그램도 여전해 KBS1 '전국노래자랑',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는 여전히 트로트 스타의 산실이고, 지역MBC가 돌아가며 선보여온 '가요베스트'도 저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트로트와 방송의 만남은 아직도 무궁무진해, 올해 하반기 출격을 준비하는 새 프로그램도 여럿이다. MBC '최애엔터테인먼트'는 기획사 사장이 된 장윤정이 이특, 김신영과 함께 트로트 그룹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이고, MBC의 또다른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트로트의 민족'은 지역MBC와 함께 팔도 오디션 스타들을 한데 모으는 또 다른 스타발굴 프로그램이다. KBS는 '트롯전국체전'으로 역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맞불을 놓는다.

'미스트롯''미스터트롯' 열풍 속에서도 방송가는 '아직 안 늦었다', '지금이라도 뛰어들어야 한다'는 결론을 저마다 낸 것으로 보인다. 한 방송 관계자는 "관건은 스타 탄생이다. 영탁 임영웅을 비롯해 조명섭 전유진 등 트로트 유망주들이 스타로 커가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며 "스타탄생은 방송의 힘이 여전히 강력한 분야고, 시청자의 관심도 여전히 높다"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트로트 스타발굴 프로그램이 계속 만들어지는 이유를 짚었다.

한 예능 PD는 "트로트는 여전히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있지만, 이를 즐기는 세대의 폭이 넓어졌고, 시청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시청률-화제성의 활로를 트로트에서 찾으려는 건 당연한 흐름"이라고 봤다. 다른 가요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연관지어 "트로트 스타들이 등장하는 각종 이벤트나 행사가 끊기다시피 한 시점"이라며 "새로운 스타를 원하는 방송가, 대중에게 다가갈 무대를 원하는 스타, 대중의 관심이 TV에서 보는 트로트가 늘어나는 데 큰 몫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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