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UFC특별취재팀 김건일 기자] "샘 시실리아(29·미국)는 발전 없다. 3라운드 전에 KO로 끝내겠다"(25일 미디어 데이에서. 호언장담에는 이유가 있었다. 최두호(24·부산 팀매드)가 화끈한 타격으로 UFC 2승째를 챙겼다.

최두호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UFC FIGHT NIGHT SEOUL)' 메인카드 페더급에서 시실리아에게 1라운드 TKO 승을 거뒀다.

UFC 데뷔 경기에서 18초 만에 승리를 따냈던 최두호는 이번 경기도 초반부터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시실리아에게 펀치를 먹여 주저앉힌 뒤 파운딩을 퍼부으면서 KO 직전까지 갔다. 시종일관 펀치, 플라잉 니킥 등을 시도하면서 1라운드 내에 경기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경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최두호는 호시탐탐 시실리아의 얼굴을 노렸다. 오른손 훅을 꽂은 뒤 곧바로 왼손 펀치를 상대의 턱에 명중했다. '스트라이커'다운 한 방이었다. 최두호는 주저앉은 시실리아에게 달려들어 파운딩을 퍼부었다. 심판은 최두호를 막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시작한 지 2분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천재 파이터의 행보가 거침없다. 최두호는 이번 승리로 지난해 11월 22일 'UFN 57' 후안 마누엘 푸이그(26·멕시코)전 승리 이후 UFC 2연승이자 통산 11연승을 만들었다. MMA 통산 전적은 13승 1패가 됐다. 시실리아는 이날 패배로 15승 6패가 됐다.

[그래픽] 스포티비뉴스 디자이너 김종래

[영상] 최두호 vs 시실리아 H/L ⓒ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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