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14R 토트넘 vs 레스터, 승점 1점차 승부…승리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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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후보자가 올랐던 적이 없었으니 말이다. 이러다가 정말 토트넘 전설로 남을 것 같다. 물론 지금 보여주는 활약 자체로도 충분히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런데 냉정한 경쟁의 현실로 돌아오면 숨 쉴 틈도 없이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토트넘은 우리 시간으로 20일 밤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와 2020-21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17일 리버풀과 1, 2위 싸움에서 손흥민이 토트넘 통산 99골째를 기록하고도 고질병인 막판 집중력 저하로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실점하며 1-2로 져 2위로 밀려났다. 이번 레스터전은 토트넘이나 손흥민 모두에게 정말 놓쳐서는 안되는 경기가 됐다.
레스터는 승점 24점으로 25점인 2위 토트넘에 승점 1점 차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1위 리버풀과 3점 차이로 벌어졌기 때문에 우승을 원한다면 홈에서 레스터를 무조건 잡아야한다. 토트넘은 레스터와 홈에서 2016-17 시즌 1-1 무승부를 포함해 총 4경기 3승1무로 강하다. 원정을 포함하면 8경기 5승1무2패로 우위다.
리버풀에 패한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레스터도 에버턴전에서 0-2로 졌다. 이번 겨루기를 그냥 넘기기 어려운 이유겠다. 토트넘과 레스터의 경기 간격은 똑같다. 나란히 유로파리그를 소화하고 있고 32강에도 올랐다. 때문에 피곤한 것은 매한가지일 것이다. 누가 더 얼마나 승부에 집중하느냐가 관건이다.
손흥민의 시선으로 레스터전을 볼까. 손흥민은 레스터에 통산 5골을 기록 중이다. 상당히 강한 편이다. 지난 2018-19 시즌 26라운드. 당시 토트넘은 현재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한참 건축 중이라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을 임시 홈으로 사용 중이었다. 웸블리의 왕으로 불렸던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엄청난 골을 넣었다. 푸스카스상도 받았는데 도대체 얼마나 멋진 골을 넣었길래 그럴까.
이 경기, 다빈손 산체스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로 앞서 가다 '기적의 남자' 제이미 바디에게 추격골을 얻어 맞고 2-1, 살얼음 승부 중이었다. 후반 종료 직전, 토트넘 페널티지역 안에서 무사 시소코가 걷어낸 볼, 수비수가 발로 잡으려다 뒤로 흘렀고 바로 근처에 있던 손흥민이 레스터 중앙선 아래에서 잡아 순식간에 치고 올라간다. 관중석의 함성은 커지고 아크 부근까지 온 손흥민, 조니 에반스와 히카르두 페레이라가 뒤늦게 따라 왔지만 이미 볼은 손흥민의 발을 떠났다.
상대 골키퍼는 덴마크의 전설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페테르 슈마이켈의 아들 카스퍼 슈마이켈. 2015-16 시즌 레스터의 동화같은 우승에 전경기 출전으로 기여했던 최고의 수문장이라 쉽지 않았겠지만 역시 우리흥 손흥민이다. 질주 본능을 뽐내면서도 정확하게 왼발로 차 넣으며 토트넘에 3-1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선물한다. 스피드와 결정력이 조화를 이룬 별 다섯개짜리 골이다.
지난 시즌 한 번 볼까. 37라운드에서 만난 양팀. 토트넘이 무조건 6위 안에 들어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한 판이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 전반 6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으로 치고 들어간 손흥민.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하는데 제임스 저스틴의 발에 맞고 꺾이며 골이 됐다. 공식 기록은 자책골이지만 손흥민이 사실상 다 해줬다고 해야겠다. 이후 케인의 첫 번째 골에 수비진의 시선을 유도하는 간접 기여로 3-0 승리를 맛본다.
물론 레스터가 만만한 팀은 아니다. 지난 시즌 6라운드 레스터 원정에서 손흥민과 케인이 합작골을 만들어냈지만, 1-2로 패했다. 레스터에는 특급 공격수 바디가 버티고 있다. 어느새 10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4위로 올라왔다. 공동 1위 손흥민과는 단 한 골 차. 케인이 9골로 뒤따르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00골에 한 골을 남겨두고 있다. 선두권 수성과 100골 정복, 모두 이뤄낼 수 있을까.
이번주 일요일 밤, 손흥민과 함께 마무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송승민 영상 기자
제보> laurayoonju1@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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