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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감독 "30년 인연 이정은, 의리의 노개런티 출연"[인터뷰①]

작성일: 2021.06.10 11:13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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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조광수 감독. 제공ㅣ엣나인필름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김조광수 감독이 '메이드 인 루프탑'에 이정은이 노개런티로 함께하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감독 김조광수) 개봉을 앞둔 김조광수 감독은 10일 오전 화상 인터뷰에서 이정은의 우정출연에 대해 "솔직히 의리출연이라고 크레딧을 쓰고 싶었지만 좀 이상한 것 같아 우정출연이라고 썼다"고 밝혔다.

김조광수 감독은 "이정은씨와 저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선후배 사이다. 저는 83학번, 이정은은 88학번으로 제가 복학해서 3학년일 때 그 친구가 1학년이어서 알고 지냈으니 30년은 훌쩍 넘은 사이다. 92년도에 졸업작품으로 연극을 할 때 제가 연기자, 이정은이 연출이었다. 발연기하는 배우인 저를 데리고 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이번엔 제가 연출이고 이정은이 배우를 한 거다. 그런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회사에서 제작한 '와니와 준하'란 영화가 이정은 배우의 데뷔작이다. 학교 다닐 때부터 연기를 잘하는 친구라 계속 보면서 '내 영화에 꼭 출연시키고 싶다'고 생각했다. '조선명탐정' 등 저희 회사가 제작한 영화에는 가끔 나왔다. 독립영화에는 개런티를 많이 못 드리니 선뜻 출연 제의가 어려웠는데 이번엔 순자 역할을 이정은 아니면 누가 할까 싶었다. 미안하지만 부탁했고 이정은 배우가 '시나리오가 재밌다'며 흔쾌히 해주기로 했다. 또 독립영화이니 노개런티로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시나리오 읽고 둘이 많은 이야길 했다. 이정은 배우는 '너무 판타지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순자라는 역할은 사실 제가 30대 초반에 옥탑방에 살 때 같은 건물에 살던 아주머니 세 분을 섞은 캐릭터다. 제 경험을 얘기하니 '오빠가 아는 정확하게 아는 캐릭터라면 내가 연기할 때 어렵지 않겠다. 사실은 너무 판타지 캐릭터라 어떻게 해야할 지 걱정했었다'고 하더라. 그 걱정은 저와 얘기하며 많이 풀렸던 거 같다"며 "이후에 이정은 배우랑 코믹한 캐릭터를 어디까지 해야할 지 얘기했다. 초반에 캐릭터 잡고 나서는 디렉션이 필요 없었다. 알아서 너무 잘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이별 1일 차 하늘(이홍내)과 썸 1일 차 봉식(정휘)이 별다를 것 없지만 각자의 방식대로 쿨하고 힙하게 밀당 연애를 시작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하이텐션 썸머 로맨스다. 오는 23일 개봉.

▲ 이정은. 출처ㅣ메이드 인 루프탑 스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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