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얼마나 노력했으면…이제 타격으로도 밥값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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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사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장기 부상 공백이다. 동시에 김하성이 지난해보다 발전한 경기력을 보였기에 구단도 그에게 중요한 자리를 맡길 수 있었다.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실력으로 잡았다고 봐야 한다.
김하성은 올해 1월 마지막 날 미국으로 출발했다. 직장폐쇄 한 가운데, 구단 시설을 사용할 수 없는데도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장소 미국을 택했다.
최측근 이정후(키움)은 김하성이 겨울부터 남다른 각오로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준비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운동을 진짜 많이 했다. 같이 하면서 얘기도 많이 나눴는데, 전에도 야구에 진심이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그 마음이 더 깊어진 것 같다. 사람이 달라졌다"며 "1월에도 야외에서 훈련하면서 발전하려고 노력했는데 그 결실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막연하게 오래, 많이 훈련하기보다 목표를 갖고 준비했다고. 작년 내내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빠른 공 공략을 위해 타격 메커니즘을 수정하는 과정이 있었다.
이정후는 "(김)하성이 형 한국에 있을 때랑 치는 법이 달라졌다. 타자는 그걸 바꾸기가 쉽지 않다. 십년 넘게 했던 걸 바꾸기가 쉽지 않은데 해내려고 정말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그 덕분인지 김하성의 패스트볼 상대 타율은 지난해 0.231에서 올해 0.261로 올랐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지난해 OPS+, 구장 환경을 고려한 OPS 기록이 73으로 리그 평균보다 27% 떨어지는 선수였던 김하성이 올해 전반기에는 이 수치를 103으로 끌어올렸다. 평균보다 나은, 공격에서도 빠지지 않는 선수가 됐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은 2.7로 샌디에이고에서는 매니 마차도(4.1)와 제이크 크로넨워스(3.0)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2.1이었는데 수비력이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했다. 올해는 수비(1.3)보다 공격(1.9)에서 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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