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가 달라졌어요…올스타 선발 영광에, '예민남'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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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 14년간 8번이나 올스타에 뽑히고도 '올스타게임 선발투수' 타이틀은 갖지 못했던 클레이튼 커쇼(다저스)가 드디어 꿈을 이뤘다. 15년차 베테랑의 여유를 갖춘 그는 이번 올스타게임에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한 적 없는 행동을 했다.
커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투수를 맡았다.
팀 동료 토니 곤솔린, 마이애미 에이스 알칸타라 등 쟁쟁한 선수들이 선발 후보로 언급된 가운데, 내셔널리그 사령탑인 애틀랜타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은 "올스타게임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만큼 커쇼가 선발 등판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를 첫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투구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커쇼는 "올스타게임 선발 등판은 정말 특별한 일이다. 올스타게임은 참가에 의미가 있는 일이다. 그런데 다저스타디움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장소다. 좋은 추억이 많고, 힘든 일도 많이 겪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행동도 했다. 커쇼는 경기 전 관중석을 둘러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커쇼가 경기 전에 관중석을 바라본다? 정규시즌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다.
경기 전에는 신경이 곤두서 가까이 다가가기도 힘든 사람이지만, 20일 올스타게임에서는 경기 전에 잠깐의 인터뷰에도 참가하는 여유를 가졌다. 그리고 마운드로 향하며 관중들을 바라봤다.
커쇼는 "잠깐 시간을 내 주변을 보려고 했다. 평소에는 절대 하지 않을 일이다. 15년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뛰었다는 사실이 새삼 즐겁게 느껴졌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 앞에서 선발을 맡을 수 있다는 점이 기분 좋았다"고 밝혔다.
'평소에도 그런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가끔 좋은 경기를 하고 나서는 관중석을 둘러볼 때가 있다. 그러나 경기 전이나 중간에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내가 할 일은 아웃을 잡는 거니까. 하지만 오늘은 평소와 다른 날이라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커쇼는 "오늘 경기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팬들은 대단했다. 지난 며칠 동안 나의 선발 등판을 기다려주신 다저스 팬,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에게 뭐라고 감사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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