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왕중왕전'인 파이널스 최종 진출자 8명 명단에 변화가 생겼다.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19, 스페인)가 부상으로 낙마했고 테일러 프리츠(25, 미국, 세계 랭킹 11위)가 합류했다.

ATP는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알카라스 대신 프리츠가 니토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알카라스는 5일 열린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8강전에서 복근 부위 통증으로 2세트에서 기권했다. 정밀 검사 결과 복근 파열로 확인됐고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파리 마스터스 8강에서 탈락한 그는 "나에게는 아직 ATP 파이널스가 남아 있다"며 출전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부상은 심각했고 결국 올 시즌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알카라스는 오는 1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막하는 니토 ATP 파이널스는 물론 23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개막하는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결선에 출전하지 못한다.

시즌 막판 프리츠는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2, 캐나다, 세계 랭킹 8위)과 안드레이 루블레프(24, 러시아, 세계 랭킹 9위)와 파이널스 진출을 놓고 경쟁했다. 오제알리아심은 지난달 ATP 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하며 파이널스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루블레프도 지난달 ATP 투어 히혼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파이널스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깝게 파이널스 출전권을 놓친 프리츠는 알카라스가 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막차를 탔다. 

프리츠는 올해 윔블던에서 8강에 올랐고 지난 3월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인 BNP 파리바 오픈에서 우승했다. 또한 영국 이스트본 인터내셔널과 일본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을 거뒀다.

이로써 올해 ATP 투어 마지막 대회인 파이널스 진출자 8명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대회에는 라파엘 나달(36, 스페인, 세계 랭킹 2위) 다닐 메드베데프(26, 러시아, 세계 랭킹 3위) 카스페르 루드(23, 노르웨이, 세계 랭킹 4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4, 그리스, 세계 랭킹 5위)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 세계 랭킹 7위) 오제알리아심 루블레프 그리고 프리츠 등 총 8명이 코트에 선다.

올해 니토 ATP 파이널스는 총상금 1475만 달러(한화 약 209억 6천만 원)가 걸려있다. 우승자는 470만 달러(한화 약 66억 7천870만 원)를 받는다.

한편 TV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와 니토 ATP 파이널스 주요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