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음주운전' 김새론 교체 액땜될까…'트롤리' "진심 꼭 전달되길"[종합]

작성일: 2022.12.15 15:05 장진리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트롤리' 박희순 김현주 정수빈 김무열(왼쪽부터). 제공| SBS
▲ '트롤리' 박희순 김현주 정수빈 김무열(왼쪽부터).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김새론의 음주운전 중도 하차라는 잡음을 겪은 '트롤리'가 첫 방송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박희순, 김현주, 김무열, 정수빈은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극본 류보리, 연출 김문교) 제작발표회에서 "진심이 담긴 드라마"라고 밝혔다. 

'트롤리'는 윤리학에서 가정하는 사고 실험의 하나인 '트롤리 딜레마'에서 제목을 따왔다. 제동 장치가 고장나 정치할 수 없는 탄광 수레가 소수 또는 다수의 사람을 희생시킬 수밖에 없을 경우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질문이다. 

소수를 위한 다수의 희생, 혹은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중 어느 쪽이 적절한지 고민하는 윤리학적 관점을 제목에 가지고 오면서 '트롤리'가 담고 있는 스토리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김문교 PD는 '트롤리'에 대해 "선택의 기로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 살고 있던 부부의 일상에 큰 사건이 닥치면서 그 사건의 여파로 숨겨왔던 비밀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여러 사람들이 얽히면서 어느 게 정답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는 이야기"라고 해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트롤리'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필력을 인정받은 류보리 작가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류보리 작가와 손 잡고 '트롤리'로 첫 메인 연출작을 선보이게 된 김 PD는 "대본 속 사건이 흥미로워서 한 자리에서 쭉 볼 수 있었다. 사건 사이사이에 인물들의 심리가 정말 섬세해서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제 입장에서는 드라마 속 인물들의 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작품을 연출하기로 용기를 냈다"라고 밝혔다. 

박희순은 국회의원 남중도를, 김현주는 그의 아내이자 책 수선가인 김혜주를 연기한다. 김무열은 기자 출신으로, 남중도의 보좌관을 맡고 있는 장우재, 정수빈은 남중도-김혜주 부부를 찾아온 의문의 불청객 김수빈을 연기한다. 특히 정수빈의 경우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돼 작품을 불명예 하차한 김새론의 바통을 이어받아 '트롤리'의 구원투수로 합류해 눈길을 끈다. 

김현주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으로 연기에 방해를 받지 않으려고 한다. 처음 대본 읽었을 때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럴 때 좋았던 것, 제가 잘할 수 있다는 게 첫 조건인 것 같다. 

이어 "미스터리한 소설책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걸리는 부분 없이 매끄럽게 읽혔다. 안개가 많이 껴 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제가 그 안개에 덮여 있는 것 같아서 헤쳐 나가고 싶은 욕망이 드는 책이었다"라고 대본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보였다. 

박희순은 "일을 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 가족을 위하는 모습에서 이전 작품과는 다를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캐릭터가 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작품이 가지는 생각은 정치 색깔을 가지지 말자는 것이다. 우도 아니고 좌도 아니고 중도라는 모토가 있었기 때문에 어느 쪽에도 쏠리지 않고 우리 이야기를 풀어나가자는 생각"이라고 했다. 

4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김무열은 "소위 3사라고 하는 드라마 시리즈는 SBS와 한 것이 유일하다. '일지매', 일일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라는 작품을 SBS에서 했었다"라며 "TV 드라마 메커니즘에 대해 많이 도움을 받고 배웠던 기억이 있다. SBS는 모교같은 곳이라는 마음이 들어서 친밀감이 있었다"라고 SBS와 인연을 전했다. 

이어 "작가님과 감독님의 진심이 가득 담긴 편지를 받았는데 제 마음을 움직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믿보 김(김현주), 지천명 섹시(박희순), 떠오르는 신예(정수빈) 세 분과 함께한다면 어떤 작품도 즐겁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있었다"라고 했다. 

▲ '트롤리' 박희순 김현주 김문교 PD 정수빈 김무열(왼쪽부터). 제공| SBS
▲ '트롤리' 박희순 김현주 김문교 PD 정수빈 김무열(왼쪽부터). 제공| SBS

'트롤리'의 구원투수로 출격한 정수빈은 "'트롤리'에 가장 늦게 합류하게 됐는데 이보다 더 좋은 현장이 있을까 느낄 정도로 행복하게 작업했다. 너무 좋은 선배님들이다"라며 "스태프분들도 너무 최고의 스태프 분들이셨다. 함께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고, 그만큼 진심을 전하고자 노력했는데 그 진심이 연말에 많은 분들을 울리는 작품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정수빈은 "침대에 누워있다가 대본을 읽었는데 이름이 '수빈'이라 어떻게 이름이 같을 수 있지 했는데 인물이 다른데 괜히 애정이 많이 가더라. 연이 닿을 친구였구나 싶었고 모든 분들이 수빈이라고 불러주시니까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류보리 작가, 김문교 PD는 '트롤리'에 박희순, 김무열을 캐스팅하기 위해 편지를 보냈으나, 김현주에게는 편지를 보내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웃음을 주기도 했다. 박희순은 "김현주 씨는 (처음부터) 한다고 해서 그렇다"라고 해 폭소를 선사했다. 

김현주는 "저라도 편지를 여러 통 보냈을 것 같다. 두분이 아니었으면 이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 있다. 박희순 씨는 작품 처음인데 뭔가 오래 알고 지내온 느낌이 있다. 처음부터 낯설고 부담스럽고 그럴 수 있는데 그런 것 없이 서로 얘기 많이 하고 대화를 많이 하면서 연기했다. 서로 배려를 많이 하면서 했었던 것 같다. 끝나고 '괜찮아요?', '너 괜찮아?' 이런 얘기를 가장 많이 한 것 같다"라고 배려 가득했던 현장 분위기를 자랑했다. 

박희순은 "'국물이 끝내줘요' 그때부터 팬이었다. 방송 3사에서 상을 받으신 분이고 연기는 워낙 잘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주위에서 인성이 좋다고 소문이 너무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다. 작품을 많이 해보니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고 깊은 분이었고, 인성도 남을 배려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INFJ 성격이 많이 드러나더라. 둘이 MBTI도 같고 해서 호흡이 우리 스스로는 굉장히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한번도 의견 충돌이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갔다. 이 역할을 김현주 씨가 안 했으면 내가 끝까지 갈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기대고 힘을 받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김현주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트롤리'에 대해 김문교 PD는 "신나고 즐거운 종류의 이야기는 아니다. 어떤 이야기들은 이 세상에 이렇게 아파할 수 있다는 걸 알리기도 하고, 그래서 같이 아파할 수 있고 위로할 수 있는 이야기도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만들었다"라고 했고, 김현주는 "최선을 다해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그 부분만큼은 진실되게 임했다. 잘 봐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박희순은 "6~7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 선입견 없이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부탁했고, 김무열은 "제가 살아오면서 많은 선택의 기로를 지났고, 앞으로 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여러분들도 더 깊고 넓은 생각 하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정수빈은 "정말 좋은 선배님들이 진심을 전하고자 노력했고, 저도 누가 되지 않게 진심으로 다가가려고 했는데 그 마음이 꼭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트롤리'는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