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송지호 "父김병철, 진짜 나빠보여…나도 모르게 경멸할 뻔"[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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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송지호가 배우 김병철의 너무 리얼한 연기 때문에 느낀 부작용을 고백했다.
송지호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리허설을 하는데 너무 나빠보여서 저도 모르게 '너무 싫다'가 됐다"라며 김병철과 연기 후일담을 밝혔따.
그는 4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 연출 김대진 김정욱)에서 차정숙(엄정화)과 서인호(김병철)의 아들 서정민을 연기했다.
실제로 김병철을 닮았다는 이유로 캐스팅에서 플러스 점수를 얻었다는 그는 "스태프분들도 '뭐야, 닮았네' 하셨는데 제가 봐도 비슷한 그림체였다. 감독님이 매칭을 봤을 때 아버지와 아들로 그림이 잘 그려져서 절 캐스팅하셨다고 했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머리도 처음에는 (김병철) 선배님과 같은 방향 가르마를 탔다. 원래는 완전히 머리를 올렸다가 실제 제 나이보다 7살 어린 역할이라 또 내렸다가 톤을 잡았더니 너무 닮았다고 하시더라. 현장 반응도 좋았다"라고 웃었다.
특히 극 중에서 송지호는 서정민이 아버지 서인호의 불륜을 알게 되고, 서인호에게 자신의 동생과 같은 나이의 혼외자까지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되면서 구토를 하러 가는 장면을 리얼하게 연기해 화제가 됐다.
송지호는 "'토를 한다'는 것까지는 지문에 있었다. '우웩'하는 장면은 따로 후시도 했다. 그 반응이 재밌다고 해주시더라. 불륜 사실을 알고, 실제로 목격하는 순간부터는 극 중이지만 정말 선배님을 아버지로서 경멸하게 됐다"라며 "나중에는 너무 나빠 보이다 못해서 리허설을 하는데 아버지가 웃으시니까 '뭐지? 싫다, 너무 싫다' 이런 느낌이 되더라"라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엄정화, 김병철 등 '연기파 대선배'들과 함께하며 연기적으로 많이 얻고 배웠다는 그는 "매 순간이 물론 아쉽고, 그게 후회가 됐지만 그조차도 배움이었다고 생각한다. 선배님들과 붙는 신이 많아서 옆에서 많이 지켜볼 수 있었다. 정말 많이 배웠다. 배우로서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이 아쉬운 걸 다잡고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또 이 아쉬움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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