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겹치기 논란' 잠재우는 카멜레온 활약[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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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배우 김동욱이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이로운 사기'에서 카멜레온 같은 매력으로 월화 드라마를 접수했다.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의 남자 주인공 김동욱이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양 드라마 모두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그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1월 수목극으로 편성될 예정이었던 '이로운 사기'가 KBS가 수목극을 없애면서 방영이 5월로 미뤄지고 편성도 월화극으로 이동해 '이로운 사기'와 약 4주가량 편성이 겹치게 됐다. 김동욱은 두 작품을 미리 촬영해 뒀으나 사전 제작 드라마를 사후 편성하는 과정에서 겹치기 편성의 피해를 보게 됐다. '이로운 사기'가 저녁 8시 50분,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오후 9시 50분에 방송하기 때문에 방송 시간도 일부 겹쳐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김동욱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 제작발표회에서 "두 작품 다 매력적인 작품이라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 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거기까지다. 중요한 건 좋은 작품 모두 온전하게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의미다. 어떤 작품이든 사랑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같은 배우가 다른 드라마, 다른 역할로 등장한다면 극의 몰입도가 저해될 가능성이 크지만, 김동욱는 두 드라마에서 카멜레온 같은 색다른 매력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 나선 윤해준(김동욱)과 백윤영(진기주)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김동욱은 극 중 자신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1987년으로 시간 여행한 윤해준 역을 맡았다.
김동욱은 한 작품 안에서 스릴러, 로맨스,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이끌어가며 각기 다른 상황, 인물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며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자신이 피해자인 '우정리 연쇄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냉정한 눈빛으로 스릴러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에 더해 그는 낯선 과거에서 윤영에 의지하며 물들어 가는 로맨스와 어린 시절 가족에 대한 상처를 표현하는 짙은 내면 연기까지 보여주며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로운 사기'에서는 무뚝뚝한 해준과 전혀 다른 과공감 증후군 변호사 한무영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이로운 사기'는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 드라마다.
한무영은 '뱀파이어' 변호사라는 별명을 지닐 정도로 냉혈한으로 소문난 인물이었지만, 무표정한 얼굴 뒤에 이타적인 배려심을 지니고 있었다. 김동욱은 '과공감 증후군'을 앓고 있지만, 직업 때문에 이를 숨겨야 하는 한무영의 갈등과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무례한 사기꾼 이로움과 합을 맞추는 장면에서도 한무영은 무조건 자신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아닌 이로움의 방식을 이해하면서도 그 안에서 절충안을 찾는 따뜻한 매력을 보여줬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뒀으며 '이로운 사기'는 지난 13일 6회를 방송하며 반환점을 돈 상황, 때론 차갑게, 때론 따뜻하게 두 작품에서 다양한 매력을 뽐낸 김동욱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더욱 기대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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